• “안상수는 MB의 차지철”
        2009년 05월 22일 10:5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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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22일 <PBS>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한나라당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 대해 “‘친이-친박’의 대립과 경쟁으로 드러났는데, 이게 과연 21세기 한국정치에 걸맞는 대립구도냐?”며 “누구하고 가깝다는 이유로 정파가 구성되는 것 자체도 후진국적 양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노 대표는 이어 신임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의 당선에 대해서도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민의를 수렴하고 자세를 낮춰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마당에, 강성 지도부를 선출했다는 것은 ‘갈 데까지 가보자, 국민과 전쟁 한 번 해보겠다’는 것”이라며 “4.29재선거 결과에 대한 한나라당의 답변이 강성지도부 선출이라면, 정치의 앞날이 상당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안상수 원내대표가 ‘MB입법 완성론’을 주장하고 나선 것에 대해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에 차지철 경호실장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 같다”며 “‘MB악법’이란 얘기가 있을 정도로, (그 법률들이)민주주의와 언론-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사회양극화 상황 속에도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왔는데도 강행처리한다는 것은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남은 것은 레드카드뿐"

    이어 “4.29 재보선 결과가 나왔을 때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이는 지적이 나왔는데, 미디어법 역시 그와 같은 국민들의 평가 속에 있다”며 “마구잡이로 밀어붙이면 안된다는 경고가 4.29재보선 결과로 나왔는데, 심판이 옐로카드를 내밀어도 듣지 않는다면 기다리는 것은 레드카드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또한 소설가 황석영 씨가 이명박 대통령을 ‘중도실용 정부’라고 평가한 것과 관련, “본인들이 스스로 평가하는 것은 자유지만 객관적으로 봐서는 중도라고 볼 수 없다”며 “만약 중도라면 극우와 우파의 중도일지 몰라도 좌와 우의 중도라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가 “실용적이지도 않고 대단히 이념적”이라며 “과거정부의 유산은 그 민주주의의 성과와 관계없이 모두 파헤치고 무너뜨리려 하는 등 이단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종교도 서로 인정하고 공존하는 종교가 있는 반면 타 종교를 배타적으로 물리치는 극단적 경향도 있는데, 정치가 그런 방식으로 풀어간다면, 그야말로 이념지향적 정권”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명박 정부가 연일 강조하는 ‘법과 원칙’에 대해서는 “입으로는 법과 질서를 강조하는데 가장 중요한 헌법정신을 침해하는 것이 이명박 정부 식 국가경영방식”이라며 “용산참사에 경찰특공대 투입하거나, 시민단체를 불법시위단체로 규정해 예산지원을 줄인다거나, 민주노총 집회를 구실 삼아 도심 집회를 원천봉쇄하겠다는 것은 5공화국 공안통치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국민들이 피흘려 다져온 소중한 민주주의를 기초부터 허무는 일들을 방치할 수 없다는 경계심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은평 거론 결례지만, 적극 임한다는 원칙은 분명"

    한편 노 대표는 오는 10월 재선거, 특히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의 의원직이 상실할 경우 치러지는 은평을 선거에 대해 “은평을은 재판이 진행 중이고, 협조관계에 있는 야당대표가 있는 선거구이기에,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재보궐 출마를 말하는 것은 결례”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 대표는 “다만 10월 재보궐과 내년 지방선거 등 모든 선거에서 원내진출의 성과를 확대하고 정치적 기반 확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임한다는 기본원칙은 분명히 세워놓고 있다”며 “소중한 한 석 얻었지만 여전히 배가 고프다. 모든 선거에 적극적으로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10월 재보궐선거와 지방선거 등에서의 민주노동당과의 선거연합에 대해서는 “울산에서의 단일화는 정치적 명분이 강했고 유권자들의 요구도 매우 높았기 때문에 성사되었다”며 “그러나 치러지는 모든 선거에서 자동으로 단일화를 추구하는 것은 아니며 필요성이 높고, 단일화의 경우 당선 가능성이 상당한 경우에는 단일화가 추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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