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규-정세균, 특고 해결 손잡아
    By 나난
        2009년 05월 13일 04:1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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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과 민주노총이 ‘화물차주 및 특수고용형태근로종사자 대책관련 정책 간담회’를 13일 개최했다. (사진=이은영 기자)

    13일 오후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이 만났다.

    민주당의 요청으로 성사된 이번 간담회에서 이들은 지난 3일 고 박종태 화물연대 광주지부 1지회장의 자결로 불거진 특수고용직 노동기본권 보장 등 노동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과 정의헌 수석부위원장, 김종인 운수노조위원장, 김달식 화물연대본부장, 고동환 공공운수연맹 수석부위원장과 민주당 정세균 대표, 김상희 의원, 김재윤 의원(환경노동위), 박기정 의원, 홍영표 의원 등이 배석했다.

    6월 국회까지 현안 산적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은 최근 고 박종태 지회장의 자결과 비정규직·최저임금법 등 산적해 있는 현안으로 인해 다소 무거운 첫 만남을 가졌다.

    본격 면담에 앞서 정세균 대표는 민주노총에 마련된 고 박종태 열사 분향소에서 분향을 마친 뒤 임성규 위원장에게 “얼마나 힘드세요”라며 인사를 전했고, 임 위원장은 “현장을 가보셨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비정규직·최저임금법과 관련해 “5,6월 임시국회까지 민주노총이 많이 힘든 과정에 있다. 민주당이 잘 도와 달라”고 답했다.

    정세균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명박 정부는 노동자에게는 참으로 가혹한 정부인 것 같다”며 “비정규직법과 최저임금법을 개악하려 하고, 지난주에는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을 통해 유통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나라당과 정부의 반노동정책을 비판하며 “비정규직 천지가 될 정책들을 스스럼없이 밀어붙이고 있다”며 “민주노총과 협의하고 소통하는 노력을 통해 제1야당이 해야 할 책무를 손색없이 해나가도록 약속한다”며 민주노총에 힘과 지혜를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동자들이 척박한 현실과 여러 현안들로 어려워하지만 결코 어려운 상황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힘을 합치고 노동자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이명박 정부에 상대한다면 승리할 수 있다”며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향해 “우리를 도울 사람이 많으니 힘들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을 빗대어 “한 식구”라고 표현하면서도 “민주노조 운동이 자리를 잡고 노동자들의 권익을 신장하는데 민주당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며 “최근에 와 조금 실망스럽거나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정당이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배타적인 태도를 갖는 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를 빌어 아직은 어색한 관계이긴 하지만 노동자들의 권인을 대변하는 노동조합과 집권을 목표로 하는 제도권 정당과의 관계가 향후 협력할 건 협력할 수 있다"며 "민주당과 오늘을 시점으로 좀 더 허심탄회한 관계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상희 의원 발의안 입법 노력키로

    간담회에 참석한 김달식 화물연대 본부장은 민주당에 택배 노동자들의 생활 실태 조사와 노동환경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 및 개선책을 요구했다. 그는 "금호 자본과 이명박 정권에 충실한 폭력 경찰에 의해 박종태 열사가 극단적인 결단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국회 차원에서 빠르게 조사활동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표단은 특수고용노동자들의 근로조건 개선과 정당한 노조활동을 위한 법안 발의에 동의하며 지난해 11월 김상희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지위 및 보호에 관한 법률안’의 성공적인 입법을 위해 노력할 뜻을 모았다.

    민주노총은 이후 진행된 비공개 간담회에서 △특수고용직 노동기본권 보장 방안 △건설·화물 등 민주노조 탄압 △대한통운 노조탄압 및 노동실태 진상조사 △금호아시아나그룹 사태해결 노력 촉구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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