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김창현 후보 지지 사건?
    By 내막
        2009년 04월 24일 05:0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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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민주노동당 울산광역시당이 전날 사퇴한 민주당 김태선 후보가 민노당 김창현 후보를 방문해 지지를 선언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으나, 정작 당사자인 민주당은 오해라면서 이를 부정하고 진보신당은 이번 해프닝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아름답지 못한’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24일 민노당 울산광역시당 홈페이지. ‘민주장 김태선 후보, 민주노동당 김창현 후보를 지지하다!’는 제목의 글.

    민노당 울산시당에 따르면 민주당 김태선 후보와 임동호 울산시당 위원장는 이날 아침 10시 30분경 민주노동당 김창현 후보 선거대책본부 사무실을 방문했다.

    민주당 "덕담 수준…지지 아니다" 

    민노당 울산시당은 이날 발언록을 통해 임동호 위원장이 "후보 단일화가 되어서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김창현 후보가 반드시 이겨서 북구에 민주노동당이 금배지를 달았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발언록에 따르면 김태선 후보는 " 이번 선거는 나의 선거가 아니라 우리의 선거"라며, "우리가 힘을 합쳐 서민경제 파탄 주범 이명박 정권을 꼭 심판하자. 반드시 꼭 승리하자"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노당 울산시당은 24일 오전, "민주당 김태선후보, 민주노동당 김창현 후보를 지지하다!"라는 제목으로 시당 홈페이지에 이 내용을 올렸고, 민주당이 이에 반발하며서 사실 관계를 부인했고, 진보신당은 "도의가 아니"라며 이를 비판했다. 

    현재 민노당 울산시당은 홈페이지에 올렸던 게시물의 제목을 수정하고 밑으로 내려져 있는 상태. 이에 대해 민주당 울산시당의 이재성 대변인은 "안 그래도 민노당 쪽에서 미안하다는 전화가 있었다"며, "민노당 쪽에서 좀 오버한 것 같다"고 밝혔다.

    임동호 위원장의 지지성 발언에 대해서 이 대변인은 "지지 선언은 아니었고 덕담 수준이었다"며, "누가 경쟁력 있는 후보인가는 북구 주민들이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할 것인데 사퇴한 마당에 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할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번 자리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에 대해 이 대변인은 "어제 김태선 후보의 사퇴 선언이 있고 나서 김창현 후보측에서 그동안 수고했다며 한 번 만나자는 전화가 있었고, 우리 쪽에서는 흔쾌히 그러자고 해서 자리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노옥희 "진보정치 도의 아니다"

    한편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 측은 노옥희 선대본부장 명의로 성명서를 내고 "김창현 후보는 사퇴한 김태선 후보의 대승적 결단을 왜곡해서는 안된다. 김창현 선대본의 해명을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노 본부장은 "사퇴한 후보를 불러놓고, 사진까지 촬영해 마치 자신들을 지지하는 모양새를 연출하는 것은 진보정치의 도의가 아니"라며 "정치는 정도를 가는 것이 기본이다. 조승수 선대본은 김창현 선대본에게 오늘 일어난 이 사건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노당 울산시당의 임상우 부대변인은 <레디앙>과의 전화통화에서 "발언록에 나와 있는 임동호 위원장의 발언 자체는 팩트이고, 민주당 쪽에 사과 전화를 하지도 않았다"며 진보신당의 해명 요구에 대해서는 "뭘 해명해야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전화 자체를 건 적이 없다는 민노당 쪽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 울산시당의 이재성 대변인은 "다른 전화를 받다가 (민노당에서 걸려온)전화를 받아서 정확히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민노당 쪽 블로그 담당자인가 누군가가 전화를 해서 언론에 관련 기사가 나간 것에 대해 미안하다면서 오해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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