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과 바람의 특구' 현실성 없다?
        2009년 04월 22일 03:2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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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9 울산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조승수 진보신당 후보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태양과 바람의 특구’를 두고 한나라당 박대동 후보가 22일 오전 “현실성이 없고, 이 계획이 북구를 흉물로 만들 수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데 대해 조 후보 측이 다시 “공약을 이해하지 못했거나 의도적인 왜곡”이라고 재반박했다.

    ‘태양과 바람의 특구’는 자원재활용과 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바탕으로 한 ‘생태산업단지’ 조성과 재생에너지의 보급률 증가, 지역 특성에 맞는 에너지 지원책 수립대책, 에너지에 소외받지 않는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등을 핵심으로 하는 조승수 후보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박대동 후보는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조 후보는 2010년까지 ‘에너지 자립방안’을 만들어 2020년까지 화력 원자력 에너지 수요의 50%까지 대체하겠다고 하는데, 북구 총 에너지 수요가 2백11만MW 이므로 약 100만MW를 풍력과 태양광만으로 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박대동, "전 지역에 발전기… 흉물"

    박 후보 측은 “풍력은 바람이 잘 불어야 함으로 동대산 무룡산이나 강동 바닷가에 세워야 하는데 이는 지역의 흉물이 될 수 있고 전 지역에 풍력발전기를 세워야 하는데 아파트만한 풍력발전기가 북구 온동네에 들어서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태양광도 4백만 평 규모가 필요한데 북구에 그만한 땅이 없다”며 “조 후보는 지난 번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시설의 실패사례에 대해 책임을 지지않고 또 북구를 망치는 풍력,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겠다는 무책임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공약을 사과하고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조승수 후보 측은 곧 성명을 통해 박 후보의 비판을 반박했다. 조 후보 측은 “박 후보가 조 후보가 제시한 ‘가정 및 상업 에너지 소비’의 50% 대체를 ‘총 에너지 수요’라는 말로 바꾸어, 100만 MW를 대체한다고 왜곡했다”며 “북구 내의 엄청난 산업 에너지 소비를 재생에너지원으로 급격히 대체하기 어렵다는 것은 조승수 선본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대동 후보는 100만 MW라는 허구적 목표를, 풍력발전으로‘만’ 할 경우 70만평 규모 230여 대의 풍력발전기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목표 수치가 다를 뿐 아니라, 조승수 후보는 동대산 무룡산이나 바닷가가 아닌 해양 풍력단지를 유력한 모델로 제시했음에도, 이를 고의적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조승수, "’가정 및 상업’을 전체로 왜곡"

       

    또 “이를 태양광‘만’으로 할 경우 4백만 평 규모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조 후보의 태양광발전 보급 구상은 주택단지의 지붕을 활용하는 것으로, 새로운 부지를 필요로 하는 제안이 전혀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어 “재생에너지는 지역 기반으로 소용량 발전-송전망으로 보급되고 활용되는 것이 좋다는 원칙을 모르는 듯하다”고 말했다.

    조 후보 측은 “온실가스를 줄이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더라도, 큰 예산과 행정력이 필요한 만큼 신중하게 추진해야 함은 물론”이라며 “충분한 검토와 주민 협의를 무엇보다 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양풍력단지가 실현될 경우 어민들과 어촌 주민들의 생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함은 물론”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 측은 “박 후보가 억측과 왜곡을 하는 것에 엄중히 항의하나, 이 논쟁이 북구의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한 건강한 논의로 발전하길 바란다”며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 계획에 구체적 계획이 부재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북구 기후변화 대응과 실현가능한 에너지 자립 방안에 대한 박대동 후보의 의견은 무엇인지 밝혀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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