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김-조 후보, 이념전쟁 정치꾼"
진보양당 "주제파악 좀"…"저질 막말"
    2009년 04월 21일 04:3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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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변인인 조윤선 의원이 21일 울산에서 후보단일화 실무협상 중인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을  “이념전쟁만 하는 정치 전문꾼”이라며 싸잡아서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각각 “주제파악 하라”, “심판받을 준비나 단단히 하고 있기 바란다”며 조롱했다. 

   
  ▲조윤선 대변인(사진=조윤선 홈페이지)

조 대변인은 이날 지원유세에서 양당을 위와 같이 비난한 뒤 “이념이 먼저인가, 경제가 먼저인가”라며 “박대동 후보는 경제전문가로, 일자리는 한나라당이 만들 수 있고 이념은 일자리를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대동 후보가 여의도를 가면, 정치를 하지 않고 경제를 할 것”이라며 “박대동 후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경제”라고 추켜세웠다.

"론스타 헐값 매각 때 여당 후보 뭐 했나"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 부성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치를 전문으로 할 정도로 진보정당의 정치력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는 사실에 안도한다”고 비웃은 뒤 “MB악법을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처리하는 한나라당이고 국회가 열릴 때마다 벌어지는 입법전쟁은 기실, 이념전쟁”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념전쟁의 선전포고는 한나라당에서 촉발됐다”며 “오직 부자와 재벌을 위한 편파적 특혜 법안을 한나라당은 경제 살리기 법안으로 치장하고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와 시위의 자유, 표현의 자유, 국민의 알권리를 통제하려 드는 이념전쟁을 벌였던 당사자는 다름 아닌 한나라당”이라고 비판했다.

부 부대변인은 “그런 정당이 우리를 ‘이념전쟁만 하는 정치 전문꾼’이라고 비방했는데 민주노동당이 굳이 돌려드릴 말이 있다면 ‘주제파악하세요’다”라며 “민주노동당은 이념정당이지만 우리의 이념은 서민과 노동자, 농민 등 오직 땀 흘려 일하는 민중이 주인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이념”이라고 비판했다.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한마디로 수준 미달의 저질 막말공세”라며 “전여옥 전 대변인에 이어 조윤선 대변인도 막말 대변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남의 당 후보를 전문정치꾼이라고 비난할 시간에, 박대동 후보가 외환은행의 론스타 헐값매각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히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울산북구는 진보후보 단일화를 바라는 주민들의 염원이 대단하다”며 “아직까지 단일화를 못 이뤘냐며 꾸지람을 하면서도 ‘반드시 후보단일화를 해서 한나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덧붙이는 분들이 울산북구 주민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보후보 단일화를 바라는 북구주민들의 열망은 지난 1년간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보여준 부자 편들기, 재벌 싸고돌기에 대한 준엄한 심판의 목소리”라며 “한나라당은 울산북구 주민들과 진보단일후보에 의해 심판받을 준비나 단단히 하고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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