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의 눈물은 "악어의 눈물"
By 내막
    2009년 04월 21일 04:55 오후

Print Friendly

제 29회 ‘장애인의 날’이었던 4월20일. ‘4·20 장애인 차별철폐 공동투쟁단’이 주최한 ‘장애민중 생존권 말살 MB정권 규탄! 장애민중 9대 요구안 쟁취! 4.20 장애인 차별철폐 투쟁결의대회(이하 투쟁결의대회)’가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진행됐다.

   
▲ 4월 20일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을 맞아 행진하는 장애인들을 경찰이 인도에서 막고 있다. 경찰은 인도까지 가로막으며 퇴근길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사진=사회당 제공)

비가 오는 가운데 진행된 투쟁결의대회는 장애인복지예산을 삭감하고 있는 보건복지가족부 앞까지 행진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인도까지 가로막았으나, 공동투쟁단은 보건복지가족부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이어갔다.

또한 오후 4시 경에 장애인 다섯 명이 동대문 앞 대로에서 “장애인 생존권 말살하는 이명박 정권 규탄한다”라는 현수막을 펴고 쇠사슬, 사다리 등을 이용해 기습시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두 명의 장애인이 연행되었다.

"전형적인 악어의 눈물"

이날 결의대회에서 최광은 사회당 대표는 연대사를 통해 "장애인에게는 비장애인과의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요소를 고려하여 비장애인에 비해 더 많은 기본보장이 요구되기 때문에 기본소득과 기본보장의 결합이 필요하다"며, "장애인운동이 앞장서서 기본소득과 기본보장을 요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조간신문과 주요 공중파 방송에는 일제히 ‘대통령의 눈물’이라는 기사가 등장했다. 19일 홀트일산요양원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장애인합창단 ‘영혼의 소리로’의 공연을 보다가 감동에 북받쳐 눈물을 펑펑 흘렸다는 것이다.

공동투쟁단 박경석 공동대표는 언론이 대서특필한 ‘대통령의 눈물’에 대해 "전형적인 악어의 눈물"이라고 비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007년 대통령 예비 후보 시절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장애인 낙태 발언'(정확히는 ‘불구’라고 표현함)으로 선거사무실이 점거되는 등의 곤욕을 치르고 결국 사과문까지 발표한 바 있다.

   
▲ 4월19일 홀트일산요양원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장애인합창단의 공연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사진=청와대)

한편 공동투쟁단이 제시한 장애인 생존권 9대 요구안은 △ 탈시설 주거권 전면 보장 △ 발달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실질적 정책 수립 △ 장애인 연금제도 즉각 도입 △ 활동보조 권리 보장 △ 장애인차별금지법 무력화 시도 중단 △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개악안 즉각 철회, 장애인의 노동권 보장 △ 교통 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개정, 전국 모든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 △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정책 시행 △ 장애인에 대한 의료보험 및 의료정책 제도 개선 등이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