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신당 vs <조선일보> 한판 싸움 시작?
        2009년 04월 17일 10:3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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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가 민주당 이종걸 의원,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에 이어 진보신당 나영정 국장을 17일 추가 고소했다고 밝히면서 진보신당과도 전쟁을 치르게 되었다. 진보신당 측은 “대응 절차를 밟겠다”, “싸워나갈 것”이라며 고 장자연씨 리스트를 둘러쌓고 <조선일보>와의 일전을 경고했다.

    <조선일보>는 17일 1면 하단을 통해 ‘고 장자연씨 관련 사건’과 관련해 김성균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대표와 박석운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나영정 진보신당 대외협력실 국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추가 고소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고소장에서 “본사 임원은 장씨로부터 접대를 받은 적이 없는데도 김성균 대표는 지난달 31일 본사 사옥 앞에서 가진 집회에서 ‘조선일보 특정 임원이 장씨로부터 접대를 받은 악마와 같은 사람이며, 장씨를 죽음으로 몰고 간 저명인사 중 한명’이라는 취지의 악의적인 발언을 했다”며 고소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은 지난해 촛불시위 당시 조선일보 광고 불매 운동을 주도한 세력들이 만든 단체이고,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좌파 성향의 단체”라며 “김 대표와 박석운 대표, 나영정 국장은 또 지난 8일 조선일보 사옥 앞에서 가두집회를 갖고, 조선일보 특정 임원이 ‘장씨 사건’에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나영정 국장은 이에 대해 “그날(31일) 좀 늦게 도착해서 급하게 발언을 했는데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고 조선일보가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으니 실체를 규명해야 할 것이란 취지의 발언 정도만 했다”며 “아마 심 대표가 계속 조선일보를 공격하면서 진보신당을 주시하고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국장은 이어 “사실 오늘 아침에 기자들에게 연락받아서 이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왜 고발되었는지는 아직 잘 모르고 있다”며 “이유에 대해서는 고소장을 봐야겠지만, 일단 (고발한 것에 대해)고마운 마음으로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신당 이지안 부대변인도 “고소장 등 일단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에 대응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라고 말해 한 판 싸움을 예고했다.

    한편 <조선일보>는 지난 10일에도 이종걸 민주당 의원과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 인터넷 매체 <서프라이즈> 신상철 대표를 고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조선일보는 무엇이 두려운지 원내 5석에 불과한 민주노동당을 겨냥했다. 일전이 불가피하다”며 “고소된 의원에 대해서는 공동 변호인단을 구성해 법적 대응에도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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