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 농성 공무원노조 18명 연행
By 나난
    2009년 04월 16일 06: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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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손영태) 소속 조합원 18명이 ‘공무원연금법 개악 시도 반대’ 천막농성을 시도하다 경찰에 연행됐다.

16일 오전 11시 40분께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공무원노조 소속 조합원 60여 명이 공무원연금 개악안이 국회 행안위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된 것에 반대하기 위해 농성장을 설치하던 중 경찰과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천막을 압수하자 이에 항의하던 박철준 공무원 노조 인천본부 사무처장과 김건태 공공연맹 조직국장이 연행됐다.

   
  ▲ 항의하는 전국공무원노조조합원을 경찰이 막고 있다(사진=이은영 기자)

   
  ▲  2명의 조합원이 연행되는 것에 항의하며 수십명의 공무원노조 조합원이 국회 앞으로 달려가고 있다.(사진=공무원노조)

이들의 연행에 항의하던 수십 명의 조합원이 국회 진입을 시도하며 국회 앞으로 달려가기 시작했고, 현수막을 펴고 연좌농성을 시작한 이들은 “공무원연금법 개악 시도 반대” 구호를 외쳤다.

하지만 이내 경찰이 진압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공무원노조 김상호 교섭실장, 박용석 조직부장, 양해용 하남시지부 조합원, 박현모 경기본부 사무처장, 정재용 교육청본부 조직국장, 오현준 서울본부 사무국장, 김백규 해복투위원장, 황병선 전북본부 해복투 위원장, 한근석 전 해복투위원장 등 9명이 2차로 연행됐다.

   
  ▲  연좌농성을 벌이던 공무원노조 조합원이 연행되고 있다.(사진=이은영 기자)
   
  ▲ 현수막을 빼앗는 경찰(사진=공무원노조)

이후 오후 2시께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2차로 국회 진입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공무원노조 윤진원, 이광우, 임복균, 정통일, 제창록 조합원이 3차로 연행됐다.

공무원노조는 “정부는 공무원의 끝없는 희생만을 강요하면서 공무원의 노후를 희망 없는 파산상태로 몰고 있다”며 “졸속적으로 추진 중인 공무원연금법 개악을 즉시 중단하지 않을 경우 생존권 사수 차원에서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공무원연금 개악과 노조탄압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이명박 정권의 무모한 도발은 반드시 그 죄 값을 치르게 될 것임을 재차 경고한다”며 “정부와 국회는 공무원연금법 개악을 중단하고 연행자를 즉시 석방하라”고 말했다.

연행된 18명의 조합원은 현재 영등포경찰서와 강북경찰서로 나뉘어 조사를 받고 있으며, 공무원노조는 면회투쟁을 전개하며 조직을 투쟁본부체계로 전환해 무기한 투쟁을 벌여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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