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단일화 결정, 여론조사 필요”
        2009년 03월 23일 11:1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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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진보신당 상임공동대표는 23일 <BBS>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울산 북구에 다양한 계층의 유권자들이 살고 있고, 후보단일화 목적이 한나라당 후보와의 본선 경쟁력을 테스트하는 과정이라면 본선 경쟁력이 있느냐 없느냐는 유권자 전반의 의사를 물어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며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한 후보단일화를 강조했다.

    노 대표는 “특정 부분의 의사만 확인하면 거기서 배제되는 분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뽑은 대표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본선에서도 불리한 요소가 될 수 있다”며 “고르게 전 계층의 의사를 확인하려면 여론조사 말고는 방법이 없지 않느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더 본선경쟁력이 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저희들도 냉정하게 이 사태를 보고 있는데 저희들이 직접 실시한 여론조사와 다른 여론 조사 등에서 기초의원부터 구청장까지 다 지내고 전직 의원이기도 한 조승수 후보의 경쟁력이 더 나은 것으로 나오고 있다”고 답했다.

    노 대표는 또한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가 제시한 ‘조합원 총투표’에 대해 “그런 제안을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안 받아들일 경우 특정 정당을 지지하겠다면 그 제안의 공정성 자체가 의심받을 수도 있다”며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의사도 상당히 존중해야 한다고 보지만 여기서 배제되는 분들의 의사를 어떻게 반영시킬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이번 후보단일화 협상을 기점으로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의 재합당 추진도 가능하지 않느냐는 일각의 추측해 대해 “진보세력 단결도 중요하고, 국민들에게 다가서는 혁신도 필요하다”며 “후보 단일화 협상이 앞으로 크게 하나가 되는, 새로운 하나를 만드는데 좋은 영향을 미치리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이 협상 하나 만으로 양당 통합 수순을 밟지는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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