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사장에 허준영 전 경찰청장 내정
    2009년 03월 03일 06:0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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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폭력진압으로 농민을 죽인 책임을 지고 물러난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철도공사 사장에 사실상 내정됐다는 소식에 운수노조와 철도본부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허준영 전 청장은 지난 2월 10일 코레일 임원추천위원회 면접심사에 11명의 다른 지원자와 함께 출석했으며, 1단계 합격자 5명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앞으로는 기획재정부가 최종 후보를 2~3명으로 압축, 국토해양부를 경유해 청와대에 최종 결정을 의뢰하게 된다.

그러나 교통 분야에 전혀 관련 없는 허 전 경찰청장의 응모는 사실상 청와대 등 고위층과의 교감없이는 불가능한 것으로 사실상 내정된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철도본부는 지난 2월 20일 낙한산 인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내고 반발했다.

철도본부는 성명을 통해 "국민 기본 생활을 위한 공기업을 마치 전리품인양 생각하는 이명박 정부의 ‘낙하산 인사’ 관행을 비판하는 것도 지쳤다"며 "최소한 기준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철도본부는 "철도공사는 국민의 것이다. 권력의 부스러기가 아니다"라며 "사장으로 임명되는 것을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임명 저지투쟁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운수노조 역시 24일 성명을 내고 “ 이명박 정부가 만일 허준영씨를 국민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장에 앉히는 것을 강행한다면 운수노조 전 조합원은 물론 국민들과 함께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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