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를 발랄하게 되살려낸다"
    2009년 02월 13일 11:0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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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디자인의 이 책의 표지를 본다면 호감도와 독서에 대한 욕구가 급격히 올라갈테지만, 귀여운 글씨체로 적혀있는 이 책의 제목을 본다면 압박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바로 『안녕! 사회주의』(메이데이. 14,800원)다.

이 제목을 보는 순간 가장 먼저 드는 의문감은 ‘안녕’이란 단어가 ‘Hello’인가 ‘Good bye’인가 하는 점이다. 이 책을 엮은 메이데이는 이에 대해 “물론 ‘Bye Bye’가 아닌 ‘Hello’ 혹은 ‘Welcome’"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한 물 갔다"는 ‘소문’도 나도는 사회주의를 이 책이 다시 반갑게 맞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운동권 골방에서 해방시키자

출판사측은 “현실 사회주의 몰락 이후 금지된 상상력과 억압된 기억으로 남아 있던 ‘사회주의’를 역사박물관과 운동권 골방에서 끄집어내 맘껏 상상하고 즐겁게 소통, 토론, 실천하는 발랄한 해방의 상상력과 기획으로 사회주의를 되살려내려 한다”고 밝혔다.

출판사의 이러한 의지는 저자 선정에서 잘 드러난다. 이 책은 26명의 글 모음집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26명에는 물론 오랜 노동활동 ‘스펙’을 자랑하는 ‘선수들’도 포함되어 있지만, 네티즌, 주부, 페미니스트 그리고 심지어 백수와 A형(?)까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각자가 느끼는 사회주의를 발랄하고 진지하게 때로는 투박하게 풀어나간다. 각자의 위치와 관심사는 다르지만 “자본주의가 더 이상 인간과 세계와 지구의 ‘안녕’을 책임질 수 없다”는 강한 불만과 함께 그 대안으로서 ‘인간’을 중심으로 하는 해방의 상상력으로서의 ‘사회주의’를 말하는 것이 공통적이다.

책은 사회주의에 대한 상상력을 맘껏 펼친 ‘사회주의가 별건가?’, 사회주의자가 된 이유 등을 쓴 ‘매순간 꿈꿔왔던 세상’, 자본주의 비판이 중심이 된 ‘굿바이, 자본주의’, 노동운동가들의 경험과 고뇌가 담겨진 ‘노동해방, 우리 안에 있다’, 사회주의에 대해 여러 관점을 쓴 ‘미래는… 베토벤입니다’로 크게 나뉘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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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저자

최인희 / 김인아 / 최세진 / 문설희 / 김광석 / 윤현희 / 권수정 / 안그라미 / 박정호 / 김혜련 / 아리 / 장혜경 / 백일자 / 신재성 / 엄진령 / 전소희 / 남구현 / 양규헌 / 함소희 / 이경수 / 정윤광 / 나영 / 성두현 / 제갈현숙 / 김태정 / 한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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