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 전국 경찰서에서 ‘1인 시위’
By mywank
    2009년 02월 05일 01:4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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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용산 참사’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구속 처벌을 요구하며, 5일 전국의 모든 경찰청과 173개 경찰서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대책위는 5일 오전 11시 서울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31곳)․부산․울산․경남․대구 경북․전북․광주 전남․대전 충남․경기․인천․강원․충북 등 전국의 경찰청과 경찰서 앞에서, 5일 낮 12시부터 하루 동안 ‘1인 시위’에 돌입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대책위’는 5일 오전 미근동 경찰청사 앞에서, ‘전국 경찰서 동시다발 1인시위 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손기영 기자) 
   
  ▲경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씨(가운데)를 경찰 관계자가 제지하려고 하자, 대책위 관계자(왼쪽)가 항의하고 있다 (사진=손기영 기자)   

박래군 대책위 공동집행위원장은 “6일 예정된 검찰 수사결과 발표가 정권에게 면죄부를 주고, 철거민들에게는 죄를 뒤집어 씌울 게 뻔하다”며 “정권의 책임을 묻고, 김석기 청장의 구속을 요구하기 위해, 오늘 1인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 검찰 수사결과를 보고, 다음 주에도 전국 동시다발적인 1인 시위를 벌일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숙 한국청년단체연합회 부의장은 “이명박 정권이 철거민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왜곡 수사’를 통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은 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며 “진실을 감추고 기만행위를 계속한다면, 국민들이 직접 나서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비판했다.

   
  ▲고 윤용헌 씨의 부인 유영숙 씨(왼쪽)가 영정사진을 들고 경찰청사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들이 제지하고 있다 (사진=손기영 기자) 

한편, 기자회견이 시작되기 전인 오전 10시 55분 경, 고 윤용헌 씨의 부인 유영숙 씨와 고 한대성 씨의 부인 신숙자 씨는 경찰의 제지를 피해, 영정사진을 들고 경찰청사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유가족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이들은 청사 1층 로비 앞 도로에 주저 않아 항의시위를 벌였다.

유가족들은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사과와 처벌을 요구하면서 경찰과 대치했고, 오전 11시 50분 경 경찰은 이들을 강제로 호송버스에 태워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한남동 순천향병원으로 돌려보냈다. 이날 미근동 경찰청 앞 1인 시위는 유가족 유영숙 씨와 신숙자 씨를 대신해, 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씨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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