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당 대의원 선출 시작돼야
    2008년 12월 01일 08:1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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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정종권 진보신당 집행위원장
 

이제 제2창당 토론이 중간지점을 통과하고 있다. ‘진보정치 10년 평가위원회’의 6차례 주제별 릴레이토론회가 마무리되었고, 정치노선에 대한 전국 토론도 16개 시도당 토론을 1차례 이상 진행하였다. 조직체제에 대한 토론은 이제 시작되고 있다.

물론 시도당 차원이 아니라 시군구 당원모임 차원에서의 제2창당 토론은 지금도 많은 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또한 노건추(노동자진보정당건설추진위) 등 주요 정치세력과의 간담회도 노건추, 전국빈민연합, 여성운동 활동가, 녹색운동 활동가, 진보정치포럼과 진행하였으며, 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준비모임과 한국사회당에도 간담회를 제안하고 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2.

이 과정에서 많은 아쉬움을 느끼기도 하고, 한계와 문제점을 보기도 한다. 제2창당 정치노선 토론의 목표와 방향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도 받았고, 당원 참여와 발언, 의견 제시가 활발하지 못한 현실에 대한 질타도 있었다. 온라인에서의 토론도 활발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다른 정치세력과의 통일 통합을 위한 단기적인 전망도 밝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성과와 의미도 적지 않다. 총선 이후 당 대표단이 전국적인 순회와 토론 참여를 체계적으로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

정치노선 토론문, 창당 당시의 정강정책, 진보정치 10년 평가 릴레이 토론회의 발제문과 토론문, 몇몇 당원들의 소중한 의견, 이견이 담긴 토론문 등 당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글들이 제시된 것은 나름의 소중한 성과이다.

토론에 직접 참여한 당원들의 숫자는 많지 않지만, 이 제2창당 토론과정 자체가 진보신당 당원들의 집단학습과 교육의 시간이라는 의미 부여도 할 수 있을 것이다.

3.

지금 시점에서 진보신당 제2창당 토론과 활동이 가지는 의미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첫째, 우리는 제2창당이라는 화두를 통해, 지난 진보정치 10년에 대한 평가에 기반하여, 계승할 것과 단절해야 할 것, 극복하고 업그레이드 시켜할 할 지점을 정리하여 진보신당의 새로운 10년 전략으로 정립해야 한다. 이것은 당대회에서 당 강령으로, 비젼 2009로, 2010지방선거 플랜으로 공식화 구체화시켜야 할 것이다.

둘째, 제2창당 토론은 당의 대의체제와 지도집행체제, 당의 지역조직에 대한 정비로 이어져야 한다. 정치노선이니 가치와 전략이니 하는 말들은 당 조직의 실물화된 실천으로 이어질 때만 실체를 가질 수 있다.

당이 발 딛고 있는 현실에서 힘있고 효율적인 지도체제는 무엇인지, 당의 대의체제를 어떻게 구성하는 것이 당 민주주의와 소통의 시스템을 담보하는 것인지, 정치활동에서 당의 최일선 조직이자 당 참여의 가장 기초조직인 지역조직을 어떻게 세워내는 것이 당원 참여를 활성화시키고, 당의 대중활동을 강화시킬 수 있는지 고민하고 판단해야 한다.

셋째, 제2창당은 당의 외연을 확장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정치세력을 규합하여 통합통일시키는 것을 필수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명확히 해야 할 것은 이러한 통합통일의 과정은 의지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며, 시점을 확정하여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일방향이 아니라 쌍방향의 소통과 대화, 전망을 일치시키는 과정이다.

그래서 우리는 냉철하게 내년 2월말 3월초로 논의되는 1차 당대회 시점까지의 통합통일의 목표와 가능성을 판단하되, 그것이 그 시점으로 문을 닫아버리는 쇄국정책이 되어서는 안된다. 그런 의미에서 내년 2말3초의 시기는 진보신당 제2창당 노선의 1단계라는 의미를 가진다.

4.

이제부터 서서히 제2창당 토론은 당대회를 준비하는 실물적인 과정으로 이어져야 하고, 많은 의견과 이견들의 토론은 당대회 의제를 작성하고, 수정하고,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12월 확대운영위원회에서 당의 정치노선에 대한 중간보고서를 최종 확정하고, 이에 근거하여 강령 초안, 09년 사업계획 초안, 지방선거 전략 초안을 작성하는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조직규정 특히 당 대의체제에 대한 규정 확정을 12월 혹은 1월초의 확대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해야 한다.

이 대의체제 규정이 확정되어야 당 대의원 선출이라는 과정이 개시될 수 있다. 그런 이후 대략 1월 중하순부터는 전당적으로 당 대의원 선출에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이 당 대의원 선출과정은 10월부터 진행된 정치노선 토론, 11월부터 시작되고 있는 조직규정 토론이 실물화되고 구체화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대의원 후보들은 당대회준비위원회가 제출한 강령초안, 2009년의 계획과 비젼, 2010 지방선거 전략 초안들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러한 당대회 의제에 대해 당원들과 대의원 후보들이 소통하는 과정이 대의원 선출과정이 될 것이다.

물론 1월의 시점에서는 앞서 언급한 다른 정치세력과의 통합통일에 대한 냉철하고 현실적인 판단을 확대운영위원, 대의원 후보, 당원들이 내리는 과정이기도 하다. 질적 변화가 예상된다면 과감하게 결단하고 판단하는 것 또한 모두의 몫이기도 하다.

5.

당은 당원들의 사회적 정치적 공동체라는 성격을 가진다. 그러나 더 본질적인 규정은 당이 대중들,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치결사체라는 점이다. 대중의 지지는 진보신당이 제시하는 사회개조와 변화의 프로그램, 구체적인 실천과정을 통해서만 얻어질 수 있다.

우리가 이번 당대회에서 확정해야 하는 당 강령, 2009년의 활동계획, 2010지방선거 전략은 바로 대중의 지지를 얻기 위한 우리 당의 태세, 결의, 의지를 확정하는 것이다. 진보신당이 진보정치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는 방향타이자 나침반의 성격을 가진다. 당원 개개인의 지혜를 당의 조직적이고 실천적인 지혜로 만들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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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주간 진보정치> 20호에도 함께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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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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