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의혹' 에너지마스타 수사가 늦는 이유는?"
    2008년 11월 19일 05:4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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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산소 혼합가스 발생기’개발로 상을 휩쓸어, 성공한 벤처기업으로 평가받았던 (주)에너지마스타가 “희대의 사기극”이란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고발장까지 접수한 검찰이 이 사건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아 의혹을 받고 있다.

진보신당 이덕우 공동대표 등은 19일, 서울중앙지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월 31일 사건을 설명하고 자료를 넘기며 신속한 수사도 요청했고, 17일 고발장도 접수 했으며, 언론보도까지 난 상황에서 검찰의 수사가 빨리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핵심증거의 인멸, 방치의 모든 책임은 검찰에 있다”고 경고했다.

문제의 에너지마스타는 ‘수소·산소 혼합가스발생기’를 개발해 세계 최초로 수소에너지의 상용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관심을 모은 벤처기업이다. 이 혼합가스발생기 개발로 이 회사는 환경부 장관상, 지식경제부 장관상 등 정부기관이 수여하는 각종 상을 휩쓸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 회사는 이 수상경력을 바탕으로 올해 7월까지 209명으로부터 166억 원대 자금을 끌어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전기연구원으로부터 허위 시험성적서를 발급받고, 검증되지 않은 기술로 정부부처의 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정관계 로비의혹까지 받고 있다.

이 회사에는 현재 이태섭 전 과학기술부장관, 김학옥 전 국방대학연구소장, 박병권 전 한국해양연구소장 등이 고문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조영재 전 국회의원이 에너지마스터의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진보신당 임진수 민원실 국장은 “내부고발자와 함께 서울지검 특수2부장을 만나 사건경위를 설명하고 자료를 넘겼으며, 참고인, 피해자 조사까지 이루어진 상태”라며 “다만 도주 우려가 있어 검찰이 영장을 발급받을 수 있는 기한이었던 17일 오후 2시까지 기자회견을 미뤄놓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14일, 특수2부장은 ‘오늘 중으로 압수수색 및 체포하라고 지시했으며,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고 밝혔지만, 18일 모 언론사 기자가 전주지검에 확인한 결과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이첩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히는 등 굼뜬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국장은 “이번 사건은 당원의 가족이 피해자여서 처음 접하게 되었으며, 조사를 하던 중 내부고발자를 만나게 되어 진보신당이 법적 책임까지 맡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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