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박영선,박순자 패션모델 깜짝 변신
    2008년 11월 10일 02:0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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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민주당 박영선 의원,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이 나란히 패션모델로 깜짝 변신한다.

평생 미싱과 함께 살아온 동대문구 창신동 아줌마들의 의류 전문교육기관 수다공방이 오는 12월2일 서울 패션 아트홀에서 마련하는 2008 수다공방 패션축제의 패션쇼에 모델로 서게 된 것. 2006, 2007년 단 2번의 패션쇼로 일하는 여성들의 당당함의 상징이 된 수다공방의 패션쇼는 해마다 ‘창신동 아줌마들’과 무대 위에 서는 인물들의 즐거운 호흡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첫 해에는 현 진보신당 공동대표인 심상정 당시 민주노동당 의원, 민주당 이승희 의원,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이 모델로 등장해 관심을 끌었었고 지난 해엔 대권에 도전했던 문국현 후보, 가수 양희은, 배우 고두심씨 등이 등장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 지난해 열린 수다공방 패션축제.  배우 고두심씨도 모델로 나섰다. (사진=수다공방)
 

이처럼 두 번의 패션쇼로 알려진 수다공방은 올해엔 좀 더 화끈한 볼거리 준비에 분주하다. 패션쇼만이 아닌 2006년, 2007년 2년 동안 이곳을 졸업한 이들의 기량을 한껏 뽐내는 패션축제로 외연을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해 패션쇼에서 전순옥 수다공방 대표의 약속이 지켜지는 것이다.

전 대표는 지난해 수다공방 패션쇼에서 ‘2008년부터는 패션축제로 키워나겠다’고 공언했었다.그래서 올해엔 패션축제답게 2006, 2007년 수다공방을 졸업한 30여 명의 염색·원단·봉제아줌마들과 전문 디자이너 5명의 실용성 높은 작품은 물론 실제 능력을 인정받아 제작한 한 항공사의 승무원복, 공무원노조의 유니폼 등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또 수다공방의 공동작업장 ‘참 신나는 일터’ 노동자들의 아이들이 펼치는 율동과 신나는 워킹도 예고돼 있다. 특히 아이들이 입고 선보일 옷의 옷감은 대구의 한 섬유공장과 수다공방이 네트워크를 형성, 아이들을 위한 천연섬유를 공동개발하고 제작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순옥 대표에게 3명의 여성 국회의원 모델 섭외에 대해 묻자 "이정희 의원, 박영선 의원, 박순자 의원 모두 당 안팎에서 여성을 대표해 열성적인 활성을 하는 분들이어서 모델로 무대에 서줄 것을 부탁했는데 세 의원 모두 행사의 취지를 잘 알고 있다며 응해주셨다"고 담담하게 설명했다.

   
  ▲ 사진=수다공방
 

‘참 신나는 일터’의 한 관계자는 "전 대표가 세 분의 국회의원 중에서도 특히 촛불정국 때 청와대 앞에서 끌려갔던 이정희 의원 모습에 감동을 받은 것 같았다"며 "그래서 이정희 의원이 패션쇼에 꼭 참여해주기를 바란 마음도 있었던 것 같다"고 전해준다.

전태일 열사 여동생인 전순옥씨가 자신이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참여성노동복지터’에서 설립한 봉제기술교육센터 ‘수다공방’. 지난 2년 동안 ‘미싱에 꽂힌’ 시다아줌마들이 ‘날개를 달았다면’ 올해엔 그 날개를 펼칠 때가 온 것일까?

모델로 깜작 변신하는 이정희 의원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40대 평범한 여성의 한 사람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쑥스러운 듯 말을 아끼면서도 "60년대 이후 소위 산업화시대를 이끌었으면서도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했던 ‘시다아줌마’들이 힘찬 날개짓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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