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구하기 투쟁 옹색하다"
        2008년 11월 04일 04:0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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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등 야3당이 지난 31일 “야당탄압 반대 연합전선”을 구축하며 김민석 최고의원 수사에 대해 공동전선을 형성하며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진보신당이 4일 민주당 태도를 강하게 비난하는 입장을 발표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김민석 민주당 최고의원(사진=김의원실)
     

    진보신당은 4일 이지안 부대변인의 이름으로 발표된 논평에서 진보신당은 민주당의 김민석 최고위원 보호에 대해 이를 “구태의연한 정치공학”이라고 비난하고 “김민석 구하기에 명운을 건 민주당의 처신이 더 옹색하면서도 과해 보인다”며 날을 세웠다.

    "민주당도 구태의연, 정치공학"

    진보신당은 또 “이명박 정부가 남발하는 먼지털이식 야당탄압과 표적사정에 억울했던 민주당 심정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고, 과거정부에 대한 사정칼날을 야권 지도부에게 까지 옥죄려 하는 데 대한 반발심도 있을 수 있다”면서도 “‘야성’도 없고 정체성도 모호한 자신들의 무능력을 당 소속 최고위원의 검찰수사 거부로 ‘정면돌파’하려는 민주당의 시도는 구태의연한 정치공학”이라고 공격했다.

    진보신당은 “김민석 최고위원이 잘못한 게 없으면 당당하게 검찰수사에 임하고 재판을 통해 사실 여부를 가리면 그 뿐”이라며 “총선 이후 재판에 넘겨진 현역의원 가운데 한나라당이 17명으로 절반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원외인 김민석 최고위원만을 콕 찍어 표적 수사했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논평은 또 “표적수사 논란이 일었던 프라임그룹이나 강원랜드 사건과는 한참 다른데도, 농성하면서 당내 대책기구까지 만들며 ‘정치투쟁’에 나서는 일은 아무리 봐도 지나치다”며 “이것이 범법 비호세력에 검찰이 휘둘려선 안 된다는 보수일간지의 ‘설레발’보다 김민석 구하기에 명운을 건 민주당의 처신이 더 옹색하면서도 과해 보이는 이유”라고 말했다.

    진보신당은 “‘김민석 구하기’ 정치투쟁을 지탱하고 있는 ‘야당탄압’이라는 말에는 품위도, 진정성도 없다”며 “‘야당탄압’ 이라는 외피를 뒤집어쓰고 자신들의 실정을 가리겠다는 발상이야말로 무능력한 대한민국 제 1야당의 현주소를 보여줄 뿐”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에 대한 논평일 뿐"

    진보신당의 이 같은 논평이 ‘정치탄압’ 저지를 표방한 야 3당의 공조체제에 대한 비판의 의미도 포함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 이 부대변인은 일단 “제1야당인 민주당의 태도에 대한 논평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와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에 대해서는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피해갔다. 민주노동당이 강 대표 수사에 대해 진보정당 죽이기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모습과는 차이가 나는 대목이다.

    한편 진보신당의 비판에 대해 민주당 권혁기 공보국장은 “진보신당이 법리적 판단을 가지고 논평을 한 것으로 보이며, 진보신당이 할 수 있는 논평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진보신당이 보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권 국장은 “최근 검찰의 행보를 보면 김민석 최고위원에 대한 수사로 끝날 것 같지 않으며 오히려 야당 세력들을 상대로 기획 사정을 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일부 비판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의도대로 끌려가지 않겠다는 배수진을 친 것인데 이런 점을 못한 논평인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민주 "진보신당이 못 보는 게 있다"

    한편 민주당은 현재 중소기업 2곳에서 4억여원의 금품을 받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김 최고위원을 정세균 대표부터 의원단까지 모두 한 몸으로 방어하고 있는 중이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영장실질심사도 거부한 채 영등포 당사에서 일주일 가까이 농성 중이다. 민주당은 대정부질의에서 이번 수사에 대해 강도높에 비판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도 “검찰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 “사마리아인 괴롭히는 나쁜 바리새인”이라며 연일 강도 높게 검찰을 비판하고 있다.

    강기갑 대표는 총선 전 사천 체육관에서 개최된 당원 결의대회와 관련,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아 29일 진주지원 첫 공판에 출석해 재판을 받고 있으며, 문국현 대표는 이한정 비례대표 의원 비리공천과 관련된 재판이 지난달 20일 첫 공판이 열렸지만 국감일정을 근거로 출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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