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5억 회사가 405억 '기륭'부지 매입?
By mywank
    2008년 10월 30일 05:4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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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륭전자(회장 최동렬)가 지난 25일 신대방동 신 사옥으로 이전한 가운데, 전국금속노조 기륭전자 분회는 그 동안 농성을 벌여왔던 가산동 기륭전자 구 사옥 앞에서 계속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대신 앞으로 아침 선전전과 촛불문화제는 신대방동 신 사옥 앞에서 전개하기로 했다.

   
  ▲30일 오후 열린 ‘집중 집회’에 참여한 김소연 분회장 (사진=손기영 기자)
 

30일 오후 4시 가산동 농성장에서 열린 ‘집중 집회’에 참석한 김소연 기륭전자 분회장은 “명도일이 지난 것은 기륭이 망한 것이 아니고 본사가 다른 곳으로 이전한 것일 뿐”이라며 “명도일이 지났다고 투쟁의 수위를 낮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분회장은 이어 “이곳 부지를 인수한 (주)코츠 D&D는 자본금 5억짜리 회사인데, 405억원에 땅을 구입했다”며 “계약금도 49억 원이었는데, 지난 7월 말에 생긴 회사가 어디서 이 돈을 구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 분회장은 또 “코츠 D&D라는 회사를 통해, 최동렬 기륭전자 회장이 우회적으로 이 부지를 개발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며 “그래서 우리는 이곳을 떠날 수 없고, 우리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이곳의 개발도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분회장은 이어 “대신 그동안 가산동 농성장에서 벌였던 아침 선전전과 촛불 문화제는 앞으로 신대방동 신 사옥 앞에서 벌이겠다”며 “28일 처음으로 신 사옥 앞에서 선전전을 벌였는데, 정규직 직원들뿐만 아니라, 파견 직원들도 나와 선전전을 방해하는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굳게 닫힌 가산동 기륭전자 구 사옥 정문 (사진=손기영 기자)
 

김 분회장은 또 “‘미국 시리우스 원정 투쟁단’ 동지들이 고생을 많이 했지만, 시리우스와 면담이 이루어지진 못했다”며 “시리우스 원정 투쟁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는 방안을 금속노조와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금속노조 기륭전자 분회는 이날 저녁 7시 기륭전자 신대방동 신 사옥 앞에서 처음으로 촛불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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