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원 잠자리까지 일거수일투족 감시
        2008년 10월 17일 01:5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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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방노동청이 지난 14일 작성해 국정원과 경찰청, 청와대에 보고한 <수감일정 세부사항> 문건은 표지를 포함 모두 28쪽으로 구성돼 있다.

    목차를 보면 △감사 당일 시간대별 일정표-국회의원, 청장님/우리 청, 기획조정실장/정책기획간 △청장님 행동 시나리오 △팀별 주요임무 △국감과련 주요 보고사항 △국회의원 보좌진 전담제 △감사장 배치도 △휴게실 집기류 명세 및 인원배치 △감사장 전화번호 △만찬 및 숙박 등 △기타 행정사항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감기관들은 국회의원들의 국정감사장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질의내용과 특이사항, 보좌진 구성, 식사와 잠자리까지 모두 국정원과 청와대에 보고된다.

    물론 부산지방노동청장은 ‘국정원의 매뉴얼에 따라’ 국감에 임했고 심지어 국회 상임위원장과 부위원장, 보좌관, 정책위원, 수석전문위원, 입법조사관실, 속기사실, 기자휴게실, 차량 관리자 대기실 등에도 전담인력을 배치, 보고와 감시를 하도록 했다.

    또 부산지방노동청 소속 공무원들은 기동팀과 상황팀으로 역할을 나눠 노동청 본부와 국무총리실 국정감사종합상황실, 청와대, 국정원, 경찰청에 수감결과를 2시간 이내에 즉시 보고토록 돼 있다.

    이외에도 보고서 작성요령까지 상세히 제시되는 등 문건만 보면 국정원에 대한 보고가 매우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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