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죽어나가는데 왜 현장사찰 안하나"
    2008년 09월 29일 02:1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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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이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채택이 이뤄지는 29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과 ’삼성전자 기흥공장‘에 대한 국정감사 현장시찰이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두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잇따라 사망해 시급히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돼왔다.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이 29일 국회 환노위의 한국타이어와 삼성전자에 대한 현장사찰을 요구하고 있다. <정상근 기자>
 

홍 의원은 “이명박 출범 후 처음 진행되는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한국타이어와 삼성전자 기흥공장에 대한 현장시찰이 제외될 위기에 처해 매우 유감”이라며 “두 공장 모두 노동자들의 집단사망이 있었던 곳이며 지금도 수천명의 노동자들이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며 현장시찰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5,500명 정도가 근무하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2007년까지 노동자 7명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했으며 이외에도 산업재해로 의심되는 여러 질병으로 13명의 노동자가 사망해 노동계에선 ‘죽음의 공장’으로 불리고 있다.

삼성, 화학물질 목록 제출도 거부

삼성공장 기흥공장 또한 노동자 9명이 백혈병으로 사망했으며 25명은 같은 질병으로 투병 중이다.

홍 의원은 “삼성반도체는 이렇게 노동자들이 죽어나가고 있는데도 공장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에 대한 목록 제출 요청에 대해 ‘국제분쟁의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히 삼성전자 기흥공장 작업환경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또 홍 의원은 “그런데도 두 공장에 대한 환노위의 국정감사 현장시찰이 한나라당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한나라당이 노동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외면하고 환노위 국회의원으로서 임무를 방기해 현장시찰의 취지를 무색케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홍 의원은 최근 비정규직사업장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강남성모병원에 대해서도 증인채택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최근 기업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기 위해서 계약 2년 시점이 되기 직전에 대량으로 노동자들을 해고하는 편법을 부리고 있다”며 “같은 수법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대량해고 하려는 황태곤 병원장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있을 환노위 증인채택에서 홍 의원의 요구가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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