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대 국회가 어청수를 파면하라"
        2008년 08월 18일 12:3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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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18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을 무시하고 헌법을 파괴하는 어청수 청장의 파면을 위해 18대 국회가 즉각 나설 것”을 촉구했다. 국민대책회의는 이어 국회 정문 앞에서 어 청장을 파면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했으며 이날은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이 1인시위를 벌였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정상근 기자)
     

    국민대책회의는 성명서를 통해 “3개월 동안 비폭력 시위를 하던 시민 1,502명이 체포되고 2,5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비무장 상태의 시민들에게 물대포와 소화기를 정조준 발사하고 거리에 쓰러져 있는 여대생의 머리를 짓밟고 방패를 휘둘러 시민들이 피를 흘리게 만든 경찰이 과연 법과 인권을 지키는 국민의 공권력이라 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1,502명 체포-2,500여명 부상

    이어 “여론의 뭇매를 맞고 현장 지휘관과 전, 의경의 일부를 징계했지만 어 청장은 어떤 책임도 지지 않았을 뿐 만 아니라 국민 앞에 단 한 번도 머리 숙여 사죄한 적 없다”며 “오히려 강경진압을 부추기고 급기야 80년대식 백골단을 부활시켰다”라고 말했다.

    국민대책회의는 “또한 어 청장은 정부의 충복이 되기 위해 경찰에 전통적인 정부 지지세력 복원 방안 수립을 지시하는 등 경찰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저버리고 동생이 투자한 호텔에서 성매매의혹이 제기되자 경찰력으로 언론을 압박하고 인터넷 유포를 막았다”며 “어 청장은 국민의 세금인 월급을 받을 자격 없다”고 말했다.

    이날 1인 시위에 나선 오창익 사무국장은 “한 기관의 수장이 부하직원들의 비위로 그만두는 것에는 반대하지만 그 동안의 과정을 보면 강경진압의 직접적인 책임은 어청수씨에게 있다”며 “우리는 힘이 없기 때문에 국회에 호소하는 것으로 국회는 경찰이 국민을 괴롭히고 폭행하고 기본권을 유린하는 것을 막고 국민의 경찰을 되돌려달라”고 말했다.

    권미혁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는 “지난 시기 절차적 민주주의를 획득했다고 평가한 이유는 검경이 권력의 휘둘리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고 경찰은 오히려 검찰보다 자기 몫을 잘해왔다고 평가했다”며 “그러나 어청수 청장 부임 직후 경찰은 권력의 하수인이 되었고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은 어 청장이 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불법 단속 계속"

    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경찰은 민주노총 건물을 에워싸고 불법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자유롭게 집회와 시위를 하고 있는 노동자 서민들을 불법적으로 연행하는 경찰청장은 파면되도록 노동계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정상근 기자)
     

    전성도 전농 사무총장은 “3년 전 우리 쌀을 지키겠다고 나선 2명의 농민이 경찰의 폭력에 사망하는 일이 있었는데 경찰은 아직도 그 책임자를 조사 중이라고만 하고 있다”며 “그 때처럼 지금의 경찰 강경진압이 어떤 결과를 낼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더 많은 국민들이 희생당하기 전에 어청수 청장을 파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경순 민가협 전 상임의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똑같은 사람을 내세우겠지만 어청수 청장은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며 “민가협은 전두환, 노태우 때도 안기부와 맞서 싸웠고 23년간 꾸준히 투쟁해왔다. 어청수 청장은 파면이 아닌 우리 손으로 끌어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헌국 기독교 대책회의 목사는 “15일 나는 1980년 광주에서 군인들이 무고한 시민들을 향해 총을 쏘던 광경이 떠올랐다”며 “휠체어 장애인에게 살수하고 그들을 돕던 시민들과 목사님들에게 다시 물대포를 쏘고 연행했다. 우리는 더 이상 경찰을 경찰이 아닌 폭력배로 규정하고 그 수장인 어청수는 당연히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대책회의는 어청수 청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국회 앞 1인 시위를 이날부터 다음 금요일까지 10일 동안 각 사회단체 대표자들이 돌아가면서 진행할 계획이며 이와 별도로 어 청장 파면을 촉구하는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계속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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