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직원 500여 명, 이사회장 봉쇄
    By mywank
        2008년 08월 13일 01:47 오후

    Print Friendly

       
      ▲낮 12시부터 KBS 본관 2층 민주광장에서 KBS 노조의 결의대회가 열렸다 (사진=손기영 기자)

    [1신: 낮 2시 15분]

    낮 12시 40분, 이사회를 앞둔 KBS 본관 앞은 경찰이 쳐놓은 차벽으로 봉쇄되어 있다. 하지만 경찰은 KBS 본관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의 출입은 막고 있지는 않다. 주변에는 20여 명의 전경들이 헬멧 등 진압장비를 쓰고 있다.

    KBS 본관 안에서는 낮 12시부터 진행된 KBS 노조의 ‘공권력 탄압 규탄 및 낙하산 사장 임명 저지 결의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300여 명의 조합원들은 노래패 ‘노래공장’이 부르는 투쟁가에 맞춰 박수를 치고 있다. 노조원들의 머리에는 ‘단결 투쟁’이라는 빨간 머리띠가 둘러져 있다.

    이어 강동구 KBS 노조 부위원장이 결의문을 낭독했다. 강 부위원장은 “이사회를 해체하고 낙하산 사장을 저지하자”며 “공영방송 KBS에 공권력을 끌어들인 KBS 이사회는 KBS의 정치적 독립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오후 1시부터 본관 3층 이사회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는 사원행동 소속 KBS 구성원들 (사진=손기영 기자)
     

    이어 강 부위원장은 “대역죄인 이사회는 KBS의 최고 의사기구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 노조가 오늘 이사회 개최를 원천봉쇄할 것이고 이사회가 더 이상 KBS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이사회의 배후는 이명박 정부지만, 그들의 음모는 실패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정부 음모는 실패할 것"

    강 부위원장은 또 “구성원 모두가 똘똘 뭉쳐 방송장악 음모에 맞서고 이명박 정부를 심판할 것”이며 “노조는 이와 함께 이명박 정권의 ‘낙하선 인사’를 막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집회를 마친 KBS 노조는 ‘낙하산 사장’을 막겠다는 표시로 6층 KBS 사장실을 항의 방문하려고 했지만, 사측이 사장실로 가는 통로를 봉쇄해 발길을 돌렸다.   

    이날 이사회가 열리는 본관 3층 이사회장 앞에서는 오후 1시부터 사원행동 소속 KBS 사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200여 명의 사원들은 “유재천 쓰레기~ 박만 쓰레기~ 강성철 쓰레기~”라는 구호를 외치며 KBS 이사들을 규탄했다. 이사회장 옆에는 사원행동 측이 걸어놓은 ‘해체 이사회, 사수 KBS’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사회장 앞에 앉아 있는 KBS 안전관리팀 청경들 (사진=손기영 기자)
     

    사원행동 김현석 대변인은 “오늘 투쟁의 목표는 이사회 저지”라며 “공영방송을 유린한 유재천 이사장이 오늘 도 또 경찰을 부르려면 부르라”고 말했다. 이아 “오늘도 KBS 사원 모두가 똘똘 뭉쳐 경찰을 막고 이사회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 부르려면 불러라

    이어 “저들이 노리는 것은 우리가 저들을 막다가, 불미스런 일을 벌이는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오늘 최대한 평화적인 방법으로 저항을 해서, 저들의 농간에 말려들지는 말자”고 말했다.

    이광규 사원행동 공동대표는 “여기 앉아 있는 모든 분들이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며 “하지만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은 바른 길이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끝까지 함께 하자”고 강조했다.

       
      ▲사원행동 양승동 공동대표와 KBS 노조 박승규 노조위원장이 나란히 앉아 있다 (사진=손기영 기자)
     

    한편 3층 이사회장 앞에는 제복을 입은 KBS 안전관리팀 소속 청경 50명이 앉아 입구를 막고 있다. 사원행동 소속 사원들은 ‘해체 이사회’, ‘사수 공영방송’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동지가’를 부르고 있다. 이어 자유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KBS 노조 조합원들도 오후 1시 반부터 3층 이사회장 앞에 도착해, 사원행동 측과 같이 집회를 벌이고 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