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투표했으면 1백% 주경복"
    By mywank
        2008년 08월 05일 06:2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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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들의 잔치’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얼마 전 끝났다. 그것도 일부 어른들의 리그에 불과했다. 투표해서 우리를 구해달라고 외쳤던 학생들의 심정은 어떨까. <레디앙> ‘짱돌 토크’는 이번 교육감 선거와 공정택 당선 등에 대한 여고생들의 ‘발칙한 수다’를 들어봤다. 

    여고생들, ‘어른-공정택-강남’을 논하다 

    서울 성심여고 2학년의 이유진, 김민지, 김수연 학생은 절친한 친구 사이다. 또 가수 ‘신화’와 ‘빅뱅’을 좋아하고, 과목 중에  ‘근현대사’가 가장 재미있다고 말하는 평범한 여고생들이다.

    “아 열받어. 헐~”, "짱난다 짱나~", “쩐다 쩔어~”

    여고생들은 대화 중 ‘공정택’, ‘교육감 선거’, ‘어른들’, ‘강남’, ‘0교시’, ‘야자’, ‘영어몰입교육’ 등의 단어가 나올 때마다, 위와 같은 말들을 즉각적으로 쏟아져나왔다. 또 눈을 부릅뜨고 자신의 생각을 ‘따발총’에 버금가는 속도로 이야기했다.

       
      ▲김수연, 김민지, 이유진(왼쪽부터) 양이 여의도 주변을 거닐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손기영 기자) 
     

    또 여고생들은 앞으로 아예 고등학생들에게도 선거권을 줘서 투표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자신들이 공정택 씨를 대신해 교육감을 맡게 되면 ‘서울 교육’을 확 바꾸고 싶다는 거침없는 포부도 밝혔다.

    여고생들은 ‘짱돌 토크’ 말미에 "이명박 눈치만 보지 말고 제발 학생들 눈치도 봐달라", "니가 직접 와서 교육문제를 체험해봐라", "그럴 바에는 아예 우리나라 전체를 강남으로 만들지" 등 공정택 교육감에게 전하는 ‘버릇없는(?)’ 한 마디도 빼놓지 않았다.

    이번 ‘짱돌 토크’는 5일 오전 11시 반부터 약 2시간 동안 여의도에 있는 한 커피숍에서 진행되었다.

    낮은 투표율? 강남은 높았다

    이유진= 이번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직선제’로 처음 치러졌는데요, 직선제를 하나마나 사람들도 별로 관심이 없었던 것 같고, 결과를 봐도 공정택 후보가 다시 교육감이 되었어요. 그래서 예전과 별로 달라진 것이 없어 실망스러웠어요.

    김민지= 어른들이 말로만 교육에 관심이 많다고 하지만, 정작 투표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으셨던 것 같아요. 친구들 역시 이번 선거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것 같아요.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교육에 관심이 매우 높은 강남 사람들만 투표를 하니까 그 동네 사람들 원하는 교육감이 당선됐잖아요.

    김수연= 강남지역의 땅값이 높은 이유 중 하나가 교육 여건이 좋아서인 것 같아요. 다른 지역도 교육여건이 지금보다 더 좋아지게 되면, 서울지역 땅값의 차이가 지금보다 많이 줄어들 것 같아요. 아마 강남 사람들은 땅값 떨어지는 게 싫어서, 이번 선거에서 공정택 후보를 뽑았겠죠?

    김민지= ‘서울 교육’이 평등해지려면, 그에 걸맞는 교육감이 당선되고 그에 걸맞는 정책을 추진되어야 한다고 봐요. 공정택 후보 같은 경우는 강남에서 과반수를 얻었죠. 어차피 이번에도 서울 교육이 평등해질 거라고 기대하고 있지 않아요. 공정택 후보가 당선되면서, 지난 4년 간의 교육문제가 계속 이어질 것 같아요.  

       
      이유진 양 (사진=손기영 기자)
     

    이유진= 갑자기, 진중권 교수님이 한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촛불 민심 때문에 주경복 후보가 이만큼 잘했고, 안 그랬으면 공정택이 완승했을 것’이란 말이 생각나요.

    김수연= 솔직히 다른 후보들의 이름은 잘 몰랐는데, 교육감을 해서 그런지 공정택이라는 이름만 낯익었어요.

    "선관위 아저씨들, 돈은 많이 쓴 거 같아요"

    이유진= 이번 선거가 평일에 치러져서 자기 일이 있는 사람들의 투표가 적었고, 집에 있는 아줌마나 노인들이 투표를 많이 해서 그런 결과 나온 것 같아요. 또 지금까지는 교육감을 뽑는지도 몰랐고, 현 교육감이 누군지 몰랐어요.

    또 이번 선거에서 홍보도 잘 한 것 같지도 않아요. 학교 근처에서 한 후보의 전단지를 어떤 아줌마가 나눠줬을 때, 그냥 버려 버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봤어요. 차라리 다른 선거처럼 ‘TV 토론회’를 더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별다른 준비없이 이번에 직선제를 너무 급하게 추진했던 것 같아요. 결과만 볼 때, 교육감 직선제는 우리 현실에서 아직은 이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김민지= 그런데 선관위 아저씨들도 나름대로 돈은 많이 들인 것 같아요. 하지만 그만큼의 효과가 없다고 봐요. 저 역시 벽에 홍보물을 많이 붙이는 것보다, 후보들의 정책을 잘 알 수 있는 TV 토론회를 더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또 이번 선거에서 공약보다는 이념적인 논쟁이 많아서 관심이 떨어진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투표했으면 100% 주경복인데"

    김수연= 저희 엄마는 제가 투표는 꼭 하라고 했는데, 결국 안 하셨어요.

    이유진= 어른들은 맨날 우리더러 공부만 하라고 하면서, 자기들은 정작 저희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 선거에는 관심이 없는 건 이상해요. 강남 애들만 좋은 대학에 가는 건 엄마들도 싫어하면서, 교육정책을 바꿀 수 있는 투표를 왜 안하셨는지…. (한숨) 

    또 전교조가 주경복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는데, 그때부터 보수적인 사람들이 주경복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주경복 후보를 무조건 싫어했던 것 같아요.

    김민지= 주경복 후보가 ‘교육다운 교육을 하겠다’고 해서, 아버지한테 주경복 후보를 뽑으시라고 말씀드렸는데, 아버지가 ‘혹시 너희 학교 선생님들 전교조야? 그래서 그 선생님들이 그런 말을 집에 가서 하라고 했어?’라고 혼내셨어요.

    이유진= 강남지역 어른들 말고 다른 지역 어른들도 관심을 가졌으면, 주경복 후보가 이겼을 거라고 봐요. 또 학생들까지 투표를 했으면 100% 되었겠죠. 저희 엄마 아빠는 일 나가서 힘들다고 투표를 안하셨는데, 강남의 부모들은 투표하려고 일부러 일찍 일어나서 투표를 하고 갈 정도였다고 하네요. 그만큼 강남이 교육에 관심이 높은 건 사실인 것 같아요.

    김민지= 사람들이 바빠서 투표를 못했다고 하지만, 이번 선거의 투표시간이 새벽 6시부터 저녁 8시까지였는데, 관심이 있었으면 시간을 쪼개서라도 갔었겠죠.

    김수연= 솔직히 공정택 후보에게 많은 표를 준 강남 사람들의 마음은 조금 이해가 가요. 저도 강남에 살았으면 아마 공정택 후보를 뽑았을 걸요. 강남 애들이 교육받기 편한 환경을 만들어 주겠다는데, 싫어할 지역주민이 어디 있겠어요. 

    “나도 강남 살았으면 공정택 뽑았을 거예요" 

    이유진= 앞으로는 고등학생들과 어른한테도 선거권을 같이 주면, 선거에 대해 가족끼리 이야기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가 교육의 당사자이고 제 문제이기 때문에, 어른들을 같이 데리고 나가면 투표율이 자연스럽게 높아질 거예요.

    어른들은 학생들이 대충 투표할 거라고 걱정하는데요, 저희에게 앞으로 투표권이 생기게 되면, 선거하기 전에 부모님들하고 충분히 상의해서 결정할 거예요. 그 문제는 걱정 안 하셔도 돼요.

    김수연= 솔직히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이나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별로 차이가 없어요. 저희에게 선거권이 주어지면, 처음하는 투표니까 더욱 신중하게 할 거예요.

    이유진= 교육감 선거뿐만 아니라 다른 선거에서도 어른들은 투표를 별일 아니라 생각했던 것 같아요. 단지 자기한테 직접적인 이익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럴 바에는 아예 선거권을 학생들에게도 줬으면 선거에 대한 관심이 지금보단 분명히 높아질 걸요.

       
      ▲김민지 양 (사진=손기영 기자)
     

    김민지=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 있어요. 학교에서도 ‘학생회장 선거’가 있는데, 직접적으로 우리한테 영향이 오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투표를 하면, 장난 투표나 기권표가 상당히 많이 나와요.

    학생 투표권 문제엔 이견 보이기도

    도장으로 이름을 써놓거나 여러 후보자들한테 다 기표하는 얘들도 많죠. 그래서 선생님들이 ‘아직 너희들은 투표하기엔 미숙하다’는 지적을 했던 생각이 나요. 학생들이 투표권을 얻기 바란다면, 조금 더 사회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한다고 봐요.

    김수연= 우리나라 교육이 ‘경쟁 중심’으로 가다보니까, 뒤쳐지지 않으려면 저희들은 맨날 공부만 해야 되죠. 그러니까 사회문제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할 여유는 당연히 없게 되죠.

    김민지= 『전태일 평전』등 사회운동에 관한 책을 읽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아버지가 ‘이런 책은 쓸데없이 왜 읽냐? 그 시간에 공부나 더 해라’며 꾸중하셨던 기억이 나요.

    김수연= 맞아요. 차라리 그 시간에 영어 단어 하나 더 외우자는 강박관념이 항상 들 정도예요.

    김민지= 어른들은 학생들이 사회문제에 직접 참여하려고 하면, 공부하기 싫어서 그런 데나 돌아다닌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특히 촛불문화제 때가 심했죠. 학생들의 사회참여를 그렇게 부정적으로 몰아가면 안 돼요.

    사회문제? 그 시간에 영어 단어 하나 더 외운다

    이유진= 만약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고등학생들에게도 선거권이 주워졌으면, 저는 주경복 후보를 뽑았을 거예요. 학교에서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공부하는 것을 완화시켜줄 사람이 주경복 후보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김수연= 저는 지금 강북에 살고 있지만, 강남에 살았으면 100% 공정택 후보를 뽑을 거예요. 하지만 지금 강북에 살고 있고, 공정택은 정말 싫으니까, 아마 주경복 후보를 뽑았을 것 같아요.

    김민지= 저도 주경복 후보예요. 다른 후보들보다 인간적이고 학생을 더 위하려는 것 같아요. 어려서부터 경쟁구도 속에서 살아왔는데, 지금도 공정택 교육감은 더 많은 경쟁을 요구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그 경쟁이 과연 누구를 그리고 무엇을 위한 경쟁인지 묻고 싶네요.

    이유진= 솔직히 처음에는 ‘애들 숨 좀 쉬게 합시다’란 문구를 내건 이인규 후보가 맘에 들었어요. 하지만 언론에서 공정택 후보와 주경복 후보 간에 ‘양강 구도’로 몰아가면서, 다른 후보들은 찍어도 100% 안될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김수연= 맞아요. 다른 데서 몰아가니깐 나머지 후보들은 존재감도 없고 대중들에게 어필할 기회도 없었던 것 같아요. 다른 후보들에게 이런 기회를 언론들이 미리 막아버렸죠. 

    ‘공정택 시대’, 학생들의 경고

    김수연= 그동안 야간 자율학습을 해왔는데, 공정택 후보가 당선 됐으니까 조만간 저희 학교도 ‘야간 타율학습’을 할 거 같네요.

    이유진= 다른 학교도 너도나도 하는데, 저희 학교 교장 선생님도 가만히 있지 않을 걸요.

    김민지= 0교시와 야간자율학습 시간을 늘린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도 아닌 것 같아요. 이것이 자꾸 확대되고 강제로 이뤄지는 것은 학교들 간에 명성과 자존심 싸움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차라리 학교가 기숙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잠 좀 잘 수 있게…. (한숨)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학생들. (사진=손기영 기자)
     

    이유진= 어차피 학교가 기숙사잖아요. 아침에 나와서 별 보고 집에 들어가니까… .

    김민지= 엄마가 아침에 일찍 나가서 늦게 집에 들어오면, 공부를 열심히 하는 줄 알고 맛있는 과일도 깎아주시고 그러세요. 하지만 꼭 집에 늦게 들어온다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건 아니에요. 어떤 친구들은 야자를 하기 싫어서 쪽지를 날리고 그 시간에 잠도 자고 그래요.

    김수연= 저희 오빠가 고3인데, 야자 시간이 하도 따분해서 라디오를 듣다가, 우연히 라디오 프로그램에 참여해 ‘인생의 목표가 살 빼는 것’이라는 사연을 문자로 보내서, 상품까지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웃음)

    ‘야자’ 때 라디오프로 듣다 상품 받아

    김민지= 저녁 시간대 라디오 프로그램을 들으면, 중고생들이 많이 참여하는 건 잘 아실 거예요. 대부분 야자 하는 친구들이죠. 애들이 오죽 야자 시간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러겠어요. 그 시간에 강제로 붙잡아 두기보다는 나가서 운동을 시키는 게 정신건강에 더 좋을 것 같아요.

    또 공정택 교육감이 고등학교를 선택해서 가게 한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그것도 공부를 잘하는 애들한테만 좋을 것 같아요. 고등학교를 선택해서 들어가면, 중학교부터 입시가 시작될 것 같아요. 그리고 공부를 못하면 ‘좋은 학교’ 선택도 아예 못하게 될 걸요.

    이유진= 고등학교를 선택하게 되면, ‘좋은 학교’에 가기 위해, 서울에 모든 지역 학교 애들이 그 학교 가려고 경쟁이 벌어지게 되고, 고등학교도 서열화될 거 같아요.

    김수연= 공정택 교육감이 어이없게 한 말이 생각나요. ‘낙후된 학교는 노력을 안 하고 안 좋은 애들이 들어왔기 때문에, 경쟁에서 도태되면 사라지는 게 자연스럽다’고 말한 부분이죠. 정말 교육감으로서 무책임한 생각이고, 상식적으로 그런 학교에 오히려 지원을 해줘서 발전시켜야 한다고 봐요.

    이유진= 공정택 교육감이 생각하는 교육은 ‘좋은 교육’을 위한 경쟁이 아니라, 순위를 정하는 경쟁인 것 같아요.

    김수연= 그리고 영어문제만 생각하면, 정말 외국에 가고 싶어요.

    한국어로 해도 모르는데, 영어로?

    김민지= 저희 학교만 해도 유학 간 애들이 많지만, 유학비로 드는 1년에 4천만 원이란 돈을 마련하는 게 저희들 수준에서는 가능하지 않아요. 강남 사람들은 수능 못 봐도 부모들이 애들을 외국으로 보내니까, 다시 한국에 와도 자연스럽게 영어를 잘해서 좋은 직장에 가는 것 같아요.

       
      ▲김수연 양 (사진=손기영 기자)
     

    김수연= 인터넷에 어떤 애가 이런 말도 썼어요. ‘미국 거지들은 영어 잘 하니까 좋겠다’. 외국에서 3~4년 정도 살다 오면 서울에 있는 대학에 특별전형으로 갈 수도 있나 봐요. 외국으로 도피해서 영어 배워 한국에 와서 성공했다는 이야기 들으면 정말 열받죠.

    이유진= 그런데 공정택 교육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영어몰입교육’을 확대하겠다고 했어요. 하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준비해서 학생들이 수업을 영어로도 알아듣게 하면 좋겠는데, 현재로서는 아무 준비없이 추진되고 있어서 불가능하죠. 수업을 들을 때 한국어로 해도 이해 못하는 애들도 많은데, 영어로 하면 정말 어떻게 알아들어요.

    김민지= 취지는 나름대로 좋은 부분도 있는데, 더 심한 경쟁구도로 몰아갈 것 같아요. 자꾸 영어 잘 하는 친구들에게만 유리한 환경을 만드니까, 영어 못하는 친구들은 아예 공부를 포기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김수연= 영어몰입교육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많이 될 때 뉴스를 보니까, 외국에 살다 영어를 할 줄 안다는 이유만으로 마약을 한 사람까지 학교의 원어민 교사로 왔다고 하는데, 그 뉴스 보고 정말 놀랐어요.

    이유진= 차라리 지금 하는 영어시간에나 충실히 가르쳤으면 좋겠어요.

    김민지=  공정택 교육감 대신 제가 교육감이 된다면, ‘인간다운 교육’을 추구하는 교육감이 되고 싶어요. 또 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교육정책도 하고 싶고요.

    일단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해, 체육과 같은 야외활동을 강화하고 싶어요. 미국 같은 데서는 예체능 활동을 중요시하고 있어요. 또 학생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시사수업’을 실시해, 세상 돌아가는 것을 학생들도 알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전교조 선생님들의 편파적인 이념수업 방식은 싫어요.

    "전교조 선생님 편파적 이념수업은 싫어요"

    김수연= 저는 교육감이 되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보람이 없을 것 같고, 이거 해도 욕먹고 저거 해도 욕먹을 것 같아요. 그동안 보수적인 교육풍토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기 때문에, 새로운 교육감이 당선돼도 교육환경이 쉽게 변하지 않을 걸로 봐요.

    이유진= 제가 교육감이 되면 다른 나라처럼 우리나라 학생들도 공부할 때 공부하게 하고, 놀 때는 놀겠다는 판단을 본인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어요. 평소 외국 학생들의 그런 모습이 특히 부러웠어요.

    또 불필요한 경쟁이 없게 하고 싶어요. 학교에서 친구가 친구 같지 않고 경쟁자로 보이기까지 해요. 학생들이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고, 다 같이 공정하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거예요.

    마지막으로 공정택 교육감에게 한 마디 하고 싶은 게 있어요. ‘이명박 눈치만 보지 말고 제발 학생들 눈치도 좀 봐달라.’ 당선된 것도 정말 마음에 안 드는데, 학생들이 싫어하는 정책까지 추진하면 앞으로 더 싫어질 것 같아요.

    김민지= 저는 ‘니가 직접 와서 교육문제를 체험해봐라’ 이런 말을 전하고 싶어요. 또 공정택 교육감은 ‘나르시스트’ 같아요. 항상 자기의 상상 속에서만 행복해하지 말고 자기만족을 벗어나, 현실에서 자기 정책이 잘 적용되고 추진되는지부터 알았으면 좋겠어요.

    김수연= 저는 "강남 주민들을 위한 교육정책을 할 바에는, 아예 우리나라 전체를 ‘강남’으로 만들지"란 말을 전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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