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 순복음 행사 "교계가 선진화 주도"
    By mywank
        2008년 08월 04일 12:13 오후

    Print Friendly

    ‘친기독교 성향’을 보이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 불교계가 종교편향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5월 9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여의도순복음 교회가 주최한 ‘조용기 목사 성역 50주년 기념성회’에 축하영상을 보낸 사실이 누리꾼에 의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5월 9일 열린 순복음교회 행사에 축하영상을 보낸 이명박 대통령. (사진=뉴스파워 최창민 기자)
     

    지난 3일 새벽 노무현 전 대통령의 누리집인 ‘사람사는 세상’ 자유게시판에 한 네티즌이 지난 5월 9일 기독교 인터넷 신문인 <뉴스파워>에 실린, 이명박 대통령의 축하영상이 전광판에 상영되고 있는 행사사진을 올린 뒤, 인터넷을 통해 급속하게 퍼졌다.

    이날 축하영상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조 목사는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사에 길이 남을 강력한 성령사역을 펼쳤다”며 “앞으로도 사랑과 행복나눔 운동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고 순복음교회와 교계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선진화의 변화를 주도해주길 부탁한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축하영상이 상영된 이날 순복음교회의 행사에는 이 대통령 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과 정몽준 최고위원도 직접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5월 12일 불교계의 최대행사인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4일 뒤에 열린 기독교 행사인 국가조찬기도회에는 참석해 종교편향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권오국 사무국장은 “불교계 최대행사인 부처님 오신 날 봉축식에도 불참한 이명박 대통령이 한 교회 행사에 축하영상까기 보내가며 챙기려고 했던 것은 ‘종교편향 정부’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킨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한 뒤 대응방법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4일 오전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관련 기사가 송고되자, 누리꾼들도 이명박 대통령의 종교편향 문제를 다시 지적하고 나섰다. 아이디가 ‘vladimirr’인 누리꾼은 “아예 이명박 장로가 대한민국의 종교를 기독교로 통일하려고 하는 것 같다”며 “이러다가 다른 종교를 억압하고 기독교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종교청’까지 생기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아이디가 ‘ljmhb7201’인 누리꾼은 “이러다가 나중에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을 하나님에게 봉헌한다’는 벌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도 하나님한테 봉헌한다’는 발언까지 할 것 같다”며 “주님, 빨리 이명박 장로님 데려가시던가, 리콜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이디가 ‘jyunho72’인 누리꾼은 “신앙생활하는 건 좋은데, 대통령을 하는 5년동안 만큼은 개인적으로 조용히 했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지으신 죄가 많아서 그런지, 대놓고 ‘자기가 신앙생활 열심히 한다’라는 것을 티내고 다니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불교계는 4일 오후 3시 조계종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불교 비상대표자회의’를 결성한다. 비상대표자회의는 이달 하순으로 예고한 대규모 시국법회 준비 등 향후 불교계 반정부 투쟁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