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라 TV' 어디로? 진로 모색 중
    By mywank
        2008년 07월 30일 03:3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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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문화제, 캠코더, 노트북, 진중권 정태인, 아나운서 이명선…. 이런 단어들을 불러내면 떠오르는 것이 있다. 촛불문화제 현장을 좋횡무진 누비는 진보신당 <칼라 TV>이다.

    <칼라 TV>에 대한 관심은 오래 전부터 온라인 공간에서 나타났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진보신당’을 치면 ‘칼라 TV’, ‘칼라 TV 생중계 ’란 단어가 나올 정도다. 또 진중권, 정태인 교수를 비롯해, 진보신당 심상정․노회찬 공동대표까지 리포터로 등장시키며 ‘촛불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칼라 TV’ 제작현장 모습. (사진=칼라 TV)
     

    ‘촛불 정국’이 장기화 되면서, 현장 중계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언젠가는 끝이 날 ‘촛불 문화제’ 이후 <칼라 TV> 진로는 어떻게 될까.

    그 동안 주도적 역할을 했던 사람 가운데 한 명인 조대희 PD는 “요즘 촛불문화제가 주말을 중심으로 열리기 때문에 주말에는 ‘생중계’를 위주로 평일에는 ‘소기획’을 중심으로, 방송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재정적인 문제 때문에 서울시청 옆 무교모텔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하고 일을 해왔다”며 “하지만 모텔비가 과다한 부분이 있어, 얼마 전 내부 스탭들이 돈을 모아 숙대입구역 근처에 보증금 2000만원에 월 60만원 짜리 반지하 연립(20평)을 구해 새 사무실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

    당 부설 독립기관이냐, 완전 독립이냐

    조 PD는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현재 3가지 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우선 첫 번째 안은 진보신당에 <칼라 TV>가 완전히 소속된 형태, 두 번째 안은 당 연구소처럼 독립된 기관이지만, 당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형태, 세 번째 안은 당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 가지 안 중에서 현재 2안과 3안에 대한 내부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고, 오늘(30일) 노회찬 대표와 만나서 이 문제를 문서형태로 당에 정식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내부 구성원들 사이에는 칼라 <칼라 TV>를 독립적으로 운영하자는 3안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전했다. 

    조 PD <칼라 TV> 운영과 관련해 "그동안 <칼라 TV>가 사업자 등록이 되지 않아서, 당원들 이외 후원금 등을 외부에서 모으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개인사업자 등록은 현실적으로 힘들고, 9월 말 정태인 성공회대 교수를 대표로 해서 <칼라 TV>를 비영리 사단법인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칼라 TV>가 비영리 사단법인이 되면, 당원들 뿐만 아니라 CMS를 통해 후원금을 마련할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촛불 생중계 뿐만 아니라, <오마이 TV> 등 영상매체와 차별화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 수 있는 여건도 마련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디어문화센터’ 구상 중

    조 PD는 <칼라 TV>의 장기계획을 밝히며 “아직은 논의되고 있는 부분이지만, 앞으로 방송국 개념을 넘어, <칼라 TV>가 미디어운동과 문화운동을 함께 할 수 있는 ‘미디어문화센터’ 개념으로 가져간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당원과 관련된 사업에 미디어를 활용하고, 각 지역 당원들 사이에 네트워킹을 구성하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통해, <칼라 TV>의 외연을 동시에 넓힐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와 관련 진보신당 정종권 집행위원장은 “아직 <칼라TV>팀의 고민을 들어보진 못했고, 이 문제에 대해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눠본 뒤 당 차원에서 논의해볼 것”이라며 “그동안 <칼라 TV>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관계와 지원방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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