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택 "웰빙 교육환경, 학력미달 제로화"
주경복 "교육부패 척결, 대안형 공립학교"
By mywank
    2008년 07월 25일 05:2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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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2시 서울시선관위 주최로 ‘서울시 교육감후보 TV토론회’가 열렸다. <KBS> 본관 제 4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그동안 시민단체들이 주최한 정책토론회에 불참해온 공정택 후보가 참석해, 처음으로 교육감 후보 6명이 모두 모여 토론을 벌였다.

   
▲ 왼쪽부터 이영만, 김성동, 공정택, 주경복, 박장옥, 이인규 후보 (사진=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우선 기조발언에서, 공정택 후보는 지난 4년간 교육감을 지낸 경륜을 강조했다. 공 후보는 “지난 4년동안 교육감을 지내면서, 교육격차 해소와 웰빙 교육환경 조성 등 많은 성과를 냈다”며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시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은 준비되고 검증된 공정택 만이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경복 후보는 자신이 이명박 정부의 교육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주 후보는 “우리 교육은 경쟁에 놓여 있고, 경쟁의 희생자가 되는 것 같다”며 “특히 이명박 정부 들어서 경쟁이 더 부추겨지고 있으며, 경쟁만 외친 결과는 사교육비만 늘어나고 서울시 내부의 교육격차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 후보는 “서울시 교육청 역시 3년 연속 국가청렴도 지수에서 꼴지를 하고 있는데,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시민 후보 주경복만이 시민들과 함께 교육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준비되고 검증된 공정택 만이 할 수 있다"

‘반 이명박 반 전교조’ 구호를 내세운 이인규 후보는 이번 선거가 이념선거가 아닌, 정책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정책선거가 되어야 하고, 좌편향도 안되지만 우편향도 되어서는 안된다”며 “이인규는 진보도 보수도 아닌 학생과 학부모 편에 서있다”고 말했다. 

김성동, 이영만, 박장옥 후보는 유력후보인 공정택 후보와 주경복 후보의 단점을 함께 비판하는 ‘양공 작전’을 펼치며, 상대 후보들에 비해 낮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김성동 후보는 “편향된 이념을 가진 사람이 교육감이 되서도 안되고, 국가청렴도 지수에서 꼴지를 했던 교육감에게도 우리 아리들의 교육을 맡겨서는 안된다”며 “특히 공 후보의 ‘수서지역 임대아파트를 세워서는 안 된다’는 발언은 교육자로 입에 담아서 안될 말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제 교육은 ‘경영시대’이고, 교육감 지시에 따르는 체계를 벗어나 각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교육이 이뤄지는 체제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영만 후보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전교조에게는 맡길 수 없다”며 “전교조에 맞설 이영만이 필요하다. 교원평가제를 처음으로  입안한 사람 역시 이영만이었다”고 자신을 알렸다. 박장옥 후보는 “저는 얼마 전까지 학생들만 가르치고 이념에 물들지 않은 순진한 사람”이라며 “우리 아이들의 올바은 교육을 위해 ‘다면 평가’를 실시하고 부적격 교사는 퇴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후보들 간에 자유지정 상호토론이 벌어졌다. 대부분의 질문공세는 이번 교육감 선거의 유력 후보인 공정택 후보와 주경복 후보에게로 집중되었고, 두 후보간에 치열한 공방도 벌어졌다.

우선 공정택 후보가 주경복 후보에게 질문을 던졌다. 공 후보는 “주 후보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6.25를 통일전쟁이라고 발언했고 교원평가제 역시 반대했다”며 “그것도 모자라 대학교수 재직당시 학교 규정까지 어겨가며 수강생들에게 모두 ‘A학점’을 준 사람이 과연 우리아이들과 학교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할지 걱정부터 된다”며 주 후보를 공격했다.

이에 주경복 후보는 “한참동안 교육감을 지낸 분이 이렇게 인신공격하니 안타깝다”며 “통일전쟁 이야기는 제가 한 것이 아니라 강정구 교수가 한 말이고, 그것이 어떤 일인지 물은 기자에게 강 교수가 그런 말을 했다는 상황만 전한 것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주 후보는 “저는 교원평가를 반대한 적이 없고, 그런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겠다”며 “저는 ‘절대평가’를 선호하기 때문에 당시 저의 재량권을 가지고 ‘A학점’을 준 것이고, 학생들이 다 잘하면 좋은 점수를 잘못하면 나쁜 점수를 골고루 준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인규 후보가 주 후보게에 질문을 던졌다. 이 후보는 “주경복 후보가 주장하는 ‘대안형 공립학교’는 법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개념”이라며 “모순되는 두 개념을 어떻게 함께 접목해 사용할 수 의문이 든다”며 자신의 ‘창의형 자율학교’ 정책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주경복 후보는 “물론 이 후보가 제안한 ‘창의형 공립학교’는 법적인 문제가 없지만, 제가 제안한 ‘대안형 공립학교’는 공립학교를 더 좋은 방법으로 끌어가는 하나의 대안으로 나온 것이고, 유럽에서 사용되는 모델을 한국적으로 보완하려는 시도”라고 반박했다.

주경복 "인신공격 안타깝다"

김성동 후보도 주 후보 공격에 가세했다. 김 후보는 “교육은 정치로부터 중립적이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정당공천제’도 추진되지 않았다”며 “주 후보가 지난 달에 민노당 당대회 갔는데, ‘교육감 추천에 감사한다. 지지와 격려도 부탁한다’는 말까지 했다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주 후보는 “민노당의 공식행사가 아니고 사전 행사에 잠깐 들렸는데, 거기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어서 인사를 하긴 했지만, 지지를 부탁하는 발언을 한 적은 없다”며 “저는 그동안에 선거법을 지키려고 노력했고, 거기에 가지 전 선관위에 확인해보니 문제가 없다고 해서 가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주 후보와 함께 유력후보인 공정택 후보에게도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다. 우선 주경복 후보는 “공교육 활성화하려면 교육행정이 합리적이고 깨끗해야 한다”며 “공 후보 재임당시 서울시 교육청이 3년 연속 국가청렴도 지수에서 꼴지를 했는데, 왜 이렇게 되었는지 설명을 해달라” 공 후보를 공격했다.

이에 대해 공정택 후보는 “지금 서울시내 학교 수와 학생 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체육행사면 체육행사, 수학여행이면 수학여행 등 각종 행사도 많이 생기므로 걸려드는 숫자가 많은 것 같다”며 “다시는 서울시 교육청의 청렴지수가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시 주 후보가 “사교육은 과잉경쟁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사교육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은 과잉경쟁을 완화하는 것”이라며 “공 후보의 정책의 핵심은 경쟁인데, 이것이 결국 사교육을 부추기지 않겠냐”고 물었다.

이에 공 후보는 "모든 나라에서 교육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고 이것은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특히 미국과 일본이 그렇고, 세계적인 교육흐름에 맞춰서 우리도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함께 공부가 미진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력미달 제로화 운동’을 벌여, 모든 계층을 위한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영만 후보는 “교원평가제를 제가 입안했는데, 교육감 재직당시 왜 교원평가제 시행에 어려움을 겪고 지금까지 잘 받아들여지지 못한 점이 안타깝다”며 “교원평가제 시행이 어려웠던 이유가 무엇이었냐”며 공 후보의 정책추진능력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공정택 후보는 “교원평가제의 시행은 상당히 어려운 문제”라며 “교육감 재임시에도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그럴 때마다 조금씩 방법을 고쳐서 이를 시행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완전무결한 교원평가제를 시행하는 것은 어렵지만, 지금도 후속조치를 통해 수정보완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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