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륭 교섭 10분도 안돼 결렬
        2008년 07월 11일 02:5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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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륭교섭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기륭노사는  11일 교섭을 재개했으나, 사측이 지난 10일 국회에서 서명했던 합의안(6월 7일 노사간 기존에 논의된 교섭내용을 기초해 제반 내용 진행)을 어기고 ‘기륭 고용 불가’ 원칙을 고수해 결렬됐다.

    이는 합의서에 문서화하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교섭진행 시  최종안이었던 6월 7일안보다 후퇴하는 안으로는 교섭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구두 합의도 어긴 것이다.

    사측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합의서를 따르기 위해 성실히 교섭하겠으나, 회사 입장은 생산 공장이 없고 또 내부 반대하는 직원들을 설득하지 못해 기륭으로의 고용은 안 된다는 것”이라면서, “새로운 일을 만들 테니 노조가 이 안을 받을 경우 성실히 교섭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노조 측은 사측이 10일 국회에서 작성한 합의서를 어긴 것과 관련 교섭에 참관했던 서울지방노동청장이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은 것에 강하게 성토하고, 교섭을 시작한지 10분도 채 안돼 결렬을 선언하고 나왔다.

    노조 측은 “고용이 불가능하다는 사측의 완강한  기조만 다시 한번 확인된 무의미한 만남이었다”면서, “합의서에 서명한 것처럼 6월 7일 합의한 내용을 중심으로 교섭을 진행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테이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교섭에 참관했던 장의성 서울지방노동청장은 노조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어느 한쪽에 책임이 있기보다는 대화를 해보기도 전에 끝나버려 논의를 제대로 시작하지도 못했다”면서 “다시 중재해 다음 주 수요일 3시 관악지청에서 대화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조 측은 계속 단식과 함께 최동렬 회장 자택 앞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며, 추후에도 국회에서 마련한 합의서가 지켜지지 않을 경우 각 책임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투쟁을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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