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책회의, 진보연대 새벽 전격 압수수색
        2008년 06월 30일 10:4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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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30일 새벽 6시 경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를 주도해 온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와 대책회의 주요 참여 조직인 한국진보연대 사무실을 전격 압수 수색해 정부의 강경 진압 작전이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경찰은 관 50여명은 이날 오전 6시께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건물에 있는 국민대책회의 사무실에 들어가 1시간 30분 동안 컴퓨터와 깃발, 비옷 등 촛불집회에 사용된 각종 물품을 압수해갔다. 

    이날 경찰이 `남대문경찰서’라는 표시가 돼 있는 소화기를 가져가자 국민대책회의 관계자는 "경찰이 시위대에 먼저 던진 것으로 시민들이 경찰 폭력의 증거물로 대책회의에 전달해준 것"이라며 경찰이 증거를 미리 은폐하려는 것이라며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경찰은 또 같은 시각 서울 영등포에 있는 진보연대 사무실도 압수수색해 데스크톱 컴퓨터 23대와 각종 서류, 광우병 관련 플래카드 등을 가져갔으며, 사무실에 있던 황순원 진보연대 민주인권국장을 연행했다. 황국장은 촛불집회 주도 혐의로 체모영장이 발부된 8명 가운데 한 명이다.

    이번 경찰의 전격적인 압수수색과 관련해 눈길을 끄는 것은 진보연대 컴퓨터 23대를 경찰이 들고 갔다는 사실이다. 주변에서는 경찰이 진보연대 컴퓨터 안에 들어있는 각종 자료를 이용해 향후 상당 기간 동안 ‘우려먹을’ 먹이를 확보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진보연대 쪽 상황에 밝은 한 관계자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에 관련된 조직 정보도 많이 들어 있을 것으로 보이며, 경기동부 등 연합 쪽 자료가 적지 않게 포함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관련 자료를 통해 각종 조직 사건을 여러 개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며 우려섞인 전망을 했다.

    진보연대는 30일 오전 11시 민주노총에서 경찰의 앖수수색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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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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