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물연대 탄압시 즉각 총파업
    화물→덤프→금속 순, 철도도
        2008년 06월 13일 08:2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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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물연대가 총파업 돌입 선언을 한 가운데,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은 12일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정부가 공권력을 투입해 탄압한다면 민주노총은 진행중인 총파업 찬반투표를 중단하고 곧바로 총파업을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민주노총 투쟁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 모습.(사진=레디앙)
     

    파업 찬반투표 중단 후 곧바로 파업 선언

    이 위원장은 이날 저녁 기자간담회를 갖고 "화물연대 투쟁은 민주노총의 싸움으로 반드시 엄호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처음에는 16일을 전후로 화물과 건설을 묶어 전원공격 전원수비를 하는 축구를 하려 했으나 화물연대 파업을 늦출 수 없어 야구로 종목을 바꿨다"면서 "1번 타자에 화물이, 2번 타자에 덤프 등의 건설이, 4번에는 금속노조가 들어설 예정"이라며 "3번은 1, 2 번 타자들의 결과를 지켜보고 결정하고, 5번으로는 철도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미 쇠고기 고시를 관보에 게재하거나 화물연대 파업을 정부가 탄압한다면 그때는 다리만 쓰는 축구가 아니라 온몸을 쓰는 럭비로 전환될 것"이라며 "이같은 총파업은 무기한이며 투쟁을 접는 시기는 대중과 토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와 관련 "공공부분 사유화, 학교 학원화, 대운하 반대 등 이제 민주노총의 요구는 시민들의 요구가 됐다"면서 "정부가 국민의 생각을 담아 현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는다면 민주노총과의 대화도 없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요구, 시민 요구가 됐다

    이 위원장은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도 민주노총을 방문하겠다고 했지만 사양했다. 현 상황에서 국회를 통해 무언가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이명박 대통령과 정면돌파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노총도 이제는 검은띠를 두르고 싸움의 실력을 갖춰야한다"면서 "민주노총 파업은 촛불 국면을 이용 주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이 성과를 얻을 수 있게 복무코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촛불문화제와 관련 "민주노총이 주도하기보다는 촛불집회를 처음 시작했던 중고등학생들이 스스로 결실을 맺게 하고 주인공으로 남아있을 수 있게 민주노총이 뒤에서 복무하는 것이 역할"이라며 "무대에 올라 연설을 하는 것보다도 뒤에서 촛불을 나눠주는 요즘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만약, 분당되지 않았더라면 현 시국에 민주노동당이 국민들에게 대안 세력이 됐을 것"이라며,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다시 합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내 모든 것을 다 걸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진보양당 재결합 가능하다면 모든 것 걸겠다

    한편, 13일 0시를 기점으로 총파업에 돌입한 화물연대와 관련 정부는 검찰, 노동부, 국토해양부는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문제 해결에 주력하되 불법행위는 엄정 대처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폭행·협박 등을 통한 비회원·대체인력에 대한 적극적인 운송방해, 화주회사 또는 운송회사 진출입로 봉쇄 등을 통한 업무방해, 비동참 운행차량의 타이어 펑크, 브레이크 파손 등 운행 중 사고위험 유발행위 등은 구속수사키로 했다.

    화물연대는 13일 오전 10시 경기도 의왕 컨테이너 기지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같은 시간 운수노조는 대림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총파업을 지지, 엄호하는 방안 등 투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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