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 간부 5천명 48시간 상경 투쟁
        2008년 06월 04일 04:0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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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산하 최대 조직인 금속노조는 지난 3일 저녁 긴급중집을 열고  ‘쇠고기 파업’ 여부에 대해 논의를 벌인 결과 10~11일 이틀 동안 쇠고기 협상 무효화 및 산별교섭 참가를 촉구하는 간부들의 상경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금속노조는 또 오는 10일 전국 각 지역에서 열릴 예정인 촛불문화제에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을 최대한 조직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날 중집에는 쇠고기 협상 무효화 및 산별교섭 참가 촉구를 위한 투쟁 방침과 관련해 6월 10일 총파업을 하는 안과 간부들이 중심이 된 1박 2일(10~11일) 상경투쟁 안이 복수로 제출돼 장시간 논의  끝에 후자로 결정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시간의 촉박함과 중앙 교섭 차질에 대한 우려 등을 이유로 6.10 총파업보다는 간부 상경투쟁을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결과와 관련 금속노조 내 한 관계자는 "당장 공공부문 사유화 투쟁 등 6월말 7월초 민주노총 차원의 총력투쟁이 예비돼 있는데, 정작 전 국민적 이슈에 대해 민주노총이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가 갑자기 총력투쟁을 선포한다면 국민들이 과연 우리를 뭐라고 생각하겠느냐?"면서 "현실적 조건이 어렵다는 건 알지만 너무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금속노조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쇠고기 파동에 노동계가 적극적인 자기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임단협 등 공장안 문제에 매몰돼 전 사회적 문제를 남의 문제로 여기는 부분도 있다"면서 "집회 참가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참여를 충분히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노동계 전체의 반성이 필요하다"고 공감을 표했다.

    하지만 그는 "쇠고기 파업을 하지 말자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조합원을 조직할 시간이 3일밖에 되지 않은 상황의 촉박함이 가장 큰 현실적 장애 요인이었다"면서 "향후 민주노총 차원의 파업 지침이 내려지면 거기에 충실히 따를 방침이다. 쇠고기 투쟁이 계속되는 한 파업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으며 향후 내부 중집등을 수시로 개최해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3일 청계광장 촛불 집중결의대회에서 "이제는 민주노총이 더 이상 뒤에서 앞뒤를 제거나 멈칫 거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민의 부름과 거대한 함성에 답하지 못하면, 우리가 설 곳이 없다. 총파업 투쟁으로 우리가 이명박 정부를 거꾸러뜨려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4일 오후 민주노총은 산별연맹과 지역본부 대표자들이 참여하는 중집회의를 열고 쇠고기 대응과 상반기 투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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