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봇대 2개 뽑은 거 말고 뭐 했나"
        2008년 05월 29일 12:2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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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진보신당 상임공동대표는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명박 정부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아이디어로 너무 쉽게 일을 추진하다보니 계속 사고가 연발하는 것”이라며 “백일은 이르다고 하지만 백일동안 이렇게 많은 문제 일으킨 정부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검증되지 않은 아이디어, 아마추어적 추진

    노 대표는 “실용정부라고 하는데 지난 100일 동안에 전봇대 두 개 뽑은 것 말고 무엇을 한 건지 정말 우리 국민들로서는 답답하다”며 “그런 국민들의 마음이 지금 집권 석 달 만에 (지지율이)20% 대로 떨어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는 경쟁을 강조할수록 약자는 불리해지는데 약자에 대한 배려가 너무 적어 이명박 정부를 만들어낸 서민층에서 가장 큰 배신감을 느끼는 것”이라며 “촛불집회 역시 교육, 의료 등 서민을 힘들게 하는 정책에 대한 반감으로, 기업 경영과 국가 경영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좀 빨리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민주노동당 등 진보정당의 의석수 축소에 대해 “민노당이 10석이나 만들면서 국회에 진출했고 기대가 높았는데 온갖 백화점 식의 여러 현안에 개입 하면서 민생문제에 집중하지 못한 점이 국민들에게 진보정당에 대한 실망감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볼 때 서민들을 대변한다기보다 진보정당이 자신들이 하고 싶은 주장, 자신들의 철학을 관철시키는 데에 더 우선적이어서 서민을 위해 존재하는 정당으로 각인되지 못한 점, 북한 문제에 대한 태도와 대기업의 상대적으로 좀 높은 임금을 받는 사람들을 대변한다는 오해를 극복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진보정당, 서민 대변보다 자기 주장 중심

    노 대표는 17대 국회를 마무리 하는 소감에 대해 “17대 국회는 여당이 다수당이 되어 많은 일을 할 것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국민들한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근본적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되짚어져야 18대 국회가 17대보다 더 나은 국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 대표는 진행자가 “앞서 인터뷰 한 한나라당 김재원 의원, 통합민주당 유인태 의원은 여행도 가고 정치 이외의 일을 하고 싶다고 하는데 노 대표는 어떤가?”라고 질문하자 “마음은 그러고 싶은데. 촛불행사에 여행 다니고, 지방선거 여행 다니고 국민들 속을 여행 다니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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