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속임 말고 진짜 재협상하라”
        2008년 05월 19일 03: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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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대표단 및 17, 18대 의원단은 1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만적 쇠고기 추가협상과 한미FTA 강행 처리 기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정부가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검역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명문화 하기로" 한 것에 대한 당 차원의 공식 대응이다.

       
     ▲사진=정상근 기자
     

    천영세 대표는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정부가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검역주권을 행사하는 내용을 협정문에 명문화하는 것’을 미국 정부와 협의하고 내일 공식 발표한다고 밝혔는데 이것이야 말로 정부 스스로 ‘쇠고기 협상이 잘못된 굴욕협상’임을 국민 앞에 시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했을 때 수입을 중단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 결코 대책이 아니다”라며 “진정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의지가 있다면, 최소 수입쇠고기를 30개월 미만 살코기로 제한하고 모든 연령에서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을 제거해야 하고 검역주권 확보와 미국 내 도축장과 수출작업장에 대한 승인권과 현지조사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민주노동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국가의 미래가 달려 있는 쇠고기 협상과 한미FTA에 대해 국민을 속이고 기만적으로 추진하려는 모든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여 쇠고기 재협상을 실현시키고 쇠고기 수입 문제의 해결 없이 망국적인 한미FTA를 강행 처리하려는 정부의 기만조치를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은 “국회통외통위에서는 이틀간의 굴욕적인 쇠고기 협상에 대한 문제점을 파헤쳤는데 그 기간 동안 국회의 몇몇 인사들은 어떻게 하던지 미국이 재협상 하겠다는 모양세만 갖춰 주기를 애걸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전날 통외통위 여야의원들과 정부의 심야회동을 비판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재협상을 한다면)그것은 분명 위장협상, 구걸협상으로 미국 정부의 재협상 불가 입장이 여러 차례 밝혀졌음에도 이처럼 교묘히 재협상의 틀만 갖춰 놓는다고 해서 어떤 것도 얻어낼 수 없다”며 “이 같은 위장협상은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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