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이 없다구요? 그럼 퇴장할까요?”
    2008년 05월 13일 02:57 오후

Print Friendly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청문회 도중 “퇴장하겠다”고 말을 해 의원들의 빈축을 샀다. 유 장관은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이 “2005년 미국의 입법예고안과 2008년 미국 관보에 나온 것의 차이점을 알고 있느냐?”란 질문에 “실무담당은 농수산식품부로 이 문제가 불거진 다음에 알았다”고 답했다.

이에 권 의원이 “외교통상부 장관은 모든 통상의 문제를 관여해야 하는데 몰랐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무슨 자격으로 대체 여기 앉아 있느냐?”라고 비판하자 “자격이 없다면 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원웅 위원장도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러 와서 퇴장하겠다느니, 라고 말하는 것은 옮지 않다”고 비판하자 그제서야 사과 의사를 밝혔다.

유 장관의 이날 청문회 태도는 그 이전에도 야당 의원들의 강한 비판을 불러왔다. 주요 증인인 유 장관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명확한 답변이 아닌 같은 내용의 해명을 반복하고 있어 오후 청문회가 시작되기 전 야당의원들로부터 ‘증인으로서만 청문회에 임하라’는 경고를 받기도 했다.

또한 김종훈 본부장은 최재천 의원의 “지난 2006년 한미FTA의 4대 선결조건이 있다는 정부 문건이 있다면 책임지겠다는 것을 기억하느냐”라는 질문에 “모른다. 2년 전에 얘기한 것을 어떻게 기억하느냐? 그걸 기억하시는 걸 보면 기억력이 좋으신 것 같다”고 말하는 등 두 증인의 증언 태도가 청문회 과정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