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문서 들고나가 신나게 퍼주고 왔다"
        2008년 04월 25일 01:5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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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 20분 전, 빗줄기가 굵어졌다. 25일은 원외정당인 진보신당에서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기자회견을 여는 날이었다. 하지만 쏟아지는 비 때문에 과연 기자회견을 열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다행히 11시가 되자 비가 그쳤고 곧 심상정, 노회찬 대표와 진보신당 당원들이 도착해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 노회찬, 심상정 대표를 비롯한 진보신당 당원들이 쇠고기 협상 무효를 외치고 있다.(사진=정상근 기자)
     

    진보신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광우병 협상의 백지화를 요구하며 국회에서 청문회와 국정조사 등 모든 권한을 동원해 쇠고기 협상의 실체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어 “4월 임시국회가 광우병과 FTA를 막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상정 상임공동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한미 FTA는 국익에 반하는 것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캠프데이비드의 비싼 숙박료”라며 “식구들의 운명이 걸린 집문서 들고 나가서 신나게 퍼주고 왔다”며 이명박 정부의 대미협상결과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일본은 20개월 미만의 소만 수입하고 이번에 SRM 물질이 검출되자 즉각 해당 공장에서 들어오는 쇠고기의 수입을 중단시키며 항의하고 있는데 한국은 부도수표가 될 가능성이 높은 동물성 사료금지를 조건으로 내걸고 위험한 쇠고기를 수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한나라당은 국민들을 호도하지 말고 굴욕적 협상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라”라며 임시국회의 책임있는 행동을 강조하면서도 “마지막 임시국회에서도 형식적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은데 국민들과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진보신당이 국민건강권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원외투쟁 의지를 밝혔다.

    노회찬 상임공동대표도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국민 건강과 직결된 검역조건을 농림부가 일방적으로 협상하고 고시하는 것부터가 문제”라며 “정부는 일체의 행정절차를 중단하고 협상 백지화를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진보신당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서민 경제와 살림살이를 지키기 위해 오늘부터 다시 한미 FTA 비준 반대와 광우병 쇠고기 협상 무효를 위해 나설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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