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 스탠포드 나오면 뭐해 "
        2008년 04월 06일 07:3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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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 스탠포드 나오면 뭐 해. 토론회도 자신 없어 못 나오면서.”

    지난 1일 선관위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에 한나라당 홍정욱 후보(노원병)가 불참한 것에 대해, 노회찬 후보 쪽에서 이를 “공직선거법 위반이자, 유권자인 노원주민들의 알 권리를 무시하는 형태”라고 비판하자 진보신당 한 관계자가 홍 후보를 비아냥대면서 한 말이다.

    노 후보는 6일에도 보도 자료를 내고 홍 후보의 토론 기피는 물론 홍 후보의 교육에 대한 무지와 부인과 자녀의 시민권, 이중국적 문제를 제기하면서 막판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노 선본은 모든 여론조사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지만, 수비가 아니라 적극적인 공격 태세를 유지한다는 원칙을 초기부터 세워놓은 바 있다.

    노 후보는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정치 입문 3개월 된 “강남 귀족 출신 정치 초년생 후보를 노원에 공천한 것은 지역 주민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었다고 강조하는 한편, 홍 후보가 중산층과 서민들이 많이 사는 노원 주민을 대표할 수 없는 세 가지 이유를 밝혔다.

    노 후보는 우선 홍 후보가 중2 마치고 떠난 조기 유학과 등록금 걱정 없는 학창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입시 지옥과 교육비 부담에 대해서 모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또 “홍 후보는 15년 동안 영주권을 가지고 있다가 납득이 안 가는 이유로 포기했고, 부인은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다가 공천 신청 전 날인 지난 2월 4일 귀화신청을 냈다”며 현재 이중국적인 자녀들 문제까지 지적하며 “공직을 맡기에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이어 “초년생이 나쁜 것부터 먼저 배우고 있다”며 “지난 17대 국회에서 선관위 주최 토론회에 후보자들이 반드시 출연하도록 선거법을 바꿨는데, 한나라당 홍정욱 후보가 법을 어기고 후보자 방송토론회의 출연을 거부”한 사실을 지적하며 홍 후보를 공격했다.

    노 후보는 이와 함께 선거 때만 서민 얘기를 하지 말고 자신이 ‘제안한 민생 경제 회생 6대 과제’에 관한 긴급제안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면서, 서민 정책에 관한 한 내용적으로 홍 후보를 압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등 공격적 정책 승부를 내세우고 있다.

    노 후보는 지난 3일 통신회사와 정유사 폭리를 근절하는 방안의 하나로 ‘과잉 이윤세’ 도입,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택시 대중교통수단 법제화 등 6가지 민생 관련 정책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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