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지하철 노조 민노당원 67명 탈당
        2008년 03월 07일 10:5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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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하철 노조 김태진 전위원장을 포함한 부산지하철 소속 민주노동당원 67명이 6일 집단 탈당했다. 이들은 탈당 성명서를 통해 자신들은 "아직도 민주노동당을 사랑하는 당원"이지만 "당내에 활개치던 비민주적인 모순점들에 대한 개혁적 노력이 거부"됨에 따라 "더 이상 머무를 수가 없는 정당으로 확인됐다"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또 "남은 자와 떠나는 자 모두가 동지였고 노동자를 위한 활동가"였다며 "서로가 진보임을 자임하고 열심히 투쟁한다면 또 다른 역사의 장을 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 탈당자 대표인 김태진 전 노조위원장은 진보신당 대열에 합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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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서 전문

    저희들은 그동안 민주노동당을 사랑했고 노동자를 사랑했으며 아직도 민주노동당이 모든 노동자 서민들에 사랑받는 대중정당으로 다시 서기를 바라는 부산지하철 노동조합 조합원들이며 민주노동당을 사랑하는 당원입니다.

    저희들은 노동자이고 노동자 중심성이 살아있는 정당을 지지했으며 그러한 정당은 이 땅에서 유일하게 민주노동당 뿐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민주노동당 내에 존재했던 패권과 종북 및 민주노총당이라는 오명에 대해서 감히 누구하나 공식화된 문제제기를 하지 못했었습니다.

    작금의 지나온 과정이야 조합원 여러분들도 매스컴을 통해서 알고 있듯이 민주노동당 내에 활개치던 비민주적인 모순점들에 대한 개혁적 노력의 시도가 다수정파에 의해서 거부되었고 이제는 더 이상 저희들이 머무를 수 없는 정당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남은 자와 떠나는 자. 서로가 각자의 길에서 진보정치의 진정성 있는 역할이 전제되어야 진보의 역사를 다시 쓸 수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열정과 각오뿐입니다.

    저희들을 포함한 노동자/ 서민의 열정을 담았던 민주노동당이었기에 가슴이 아픕니다. 그리고 노동자 서민대중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고개가 숙여집니다. 앞으로 행보가 정해져 있는 것은 개별적 입장일 뿐 지금은 단지 탈당에 대한 입장만을 밝히는 것입니다.

    남은 자와 떠나는 자 모두가 동지였고 노동자를 위한 활동가였습니다. 서로가 진보임을 자임하고 열심히 투쟁한다면 또 다른 역사의 장을 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희망만이 노동자들의 미래를 보장하고 노동자 서민에게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노동자선배들의 눈물과 땀/ 때로는 목숨까지 던져버린 열사들 앞에 다시 한번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고개를 숙입니다. 민주노동당에 희망을 걸었던 모든 노동자들에게 다시 시작하겠다는 염치없는 말씀을 올려야 하는 저희들의 마음도 찢어지듯 고통스럽습니다.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지금부터 새롭게 시작합니다. 아름다운 노동자의 모습으로 정체성을 강화해 나가는데 저희들은 늘 노동자 여러분들과 함께 할 것을 약속합니다.

    김태진(전 위원장) 외 66명 일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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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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