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심회 관련자 출당, 진보신당 창당
        2008년 01월 20일 08:41 오전

    Print Friendly, PDF & Email

       
     
     

    심상정 민주노동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비상대책 위원들에게 축하의 인사와 함께 앞으로의 고생에 대해 미리 위로의 인사를 드린다. 아마 힘들 것이다.

    민주노동당의 혁신,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푸는 일만큼 어려울 것이다. 민주노동당 안팎에서 좋은 제안들이 쏟아질 것이라, 공연히 나까지 말을 보태는지 모르겠다.

    일심회 관련자 출당

    국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여론을 수렴해보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역시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이 난 최기영 등 ‘일심회’ 관련자들을 출당시키는 일이다.

    당기위윈회 회부라는 정상적 절차를 거치자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소기의 정치적 효과를 거둘 수 없어 비대위가 바로 중앙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하는 것이 옳다.

    그리고 국정원의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국정원 앞에서 데모하고 법원에서 소란을 피우는 등의 일심회 사건에 대한 대처가 잘못되었음을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말은 못하지만 모든 지역구 총선 후보들이 민주노동당을 의심스러운 눈으로, 다시 말해서 조선로동당 2중대로 보는 시선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

    두 번째로 정당법대로 당을 운영할 것을 선언해야 한다. 신정당법을 악법으로 규정하고 불복종운동을 벌이기로 한 중앙위원회 결정을 번복하고, 이제 정당법대로 운영할 것을 선언해야 한다. 그리고 지난 4년 잘못된 방침으로 고통 받은 각급 당부 실무 책임자들에게, 특히 신미정 울산시당 총무국장에게 사과해야 한다.

    세 번째로 특정 언론과 인터뷰를 금지한 당론을 폐기해야 한다. 국가보안법의 폐지를 주장하는 당에서 특정 언론과 인터뷰를 금지하는 당론은 웃기는 것이다.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에서만 진보적 에너지는 나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보정당에서 금기와 금지 사항은 적을수록 좋을 것이며 언론 인터뷰 역시 마찬가지다.

    진보신당 창당

    네 번째로 당의 정체성을 바로 잡아야 한다. 민주노동당은 특정한 사상 이념이 아니라 노동자 대중조직에 근거하고 있으며, 노동자를 비롯한 서민 대중이 자발적으로 한 푼 두 푼 당비를 내어서 만들고 운영하는 대중정당이며 더욱이 국내외 어떤 세력이나 국가권력에도 의존하지 않는 독립적인 정당임을 천명해야 한다.

    다섯 번째로 사회당을 비롯한 모든 진보세력에게 기득권을 버린 겸손한 자세로 통합을 제안하고 진보신당의 창당을 선언해야 한다. 진보대연합의 당론을 되살려내어 진지하게 안으로는 재창당을, 밖으로는 진보신당의 창당을 선언하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 패권주의는 우리 안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청산되어야 한다.

    필자소개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