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노, 심상정 비대위 체제 출범
        2008년 01월 12일 05:4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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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은 12일 관악구민회관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전략공천 방침권을 갖는 비상대책위를 구성하는 한편 심상정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인준했다.

    무기명 비밀투표 전체 255표 중 178표(69.8%)를 얻어 비대위원장으로 인준된 심상정 위원장은 수락연설에서 "종북주의, 패권주의, 주관주의를 성역 없이, 편견 없이 다루겠다"면서, 비례대표 추천에 관련하여 "신망 있는 분들로 공정하고 독립적인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심상정 비대위원장이 중앙위원회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진보정치)
     

    이날 중앙위원회에는, 비대위에 전략공천 방침 마련을 위임하는 확대간부회의의 다수안이 상정되었으며, 이런 원안에 반대하여 비대위의 전략공천 관련 내용을 삭제하자는 장원섭 중앙위원의 수정동의안도 발의되었다.

    장원섭 중앙위원은 "원안은 당원의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것에 가깝다. 당헌 당규 개정 없이 이런 원안이 통과될 경우 누군가 법률적 소송 등을 제기하면 원천무효될 수 있다"고 원안에 대한 반대와 수정동의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홍열 중앙위원, 김미희 중앙위원, 최형곤 중앙위원 등이 ‘분당 기획’과 ‘종파주의’ 등을 이유로 들며 수정동의안을 지지하였고, 이정미 중앙위원, 이선근 중앙위원, 김병태 중앙위원 등이 "정파 대립을 넘어 국민들에게 새 모습을 보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취지로 원안을 지지하였다.

    찬반 토론에 이어진 표결에서 수정동의안은 재석 271명 중 77표를 얻어 부결되었으며, 원안이 161표의 찬성을 얻어 의결되었다.

    이어 이날 회의의 의장을 맡은 천영세 대표 직무대행이 심상정 의원에 대한 만장일치 인준을 호소하였으나 일부의 반대로 비밀무기명 투표 끝에 심상정 비대위원장이 인준되었다.

       
      ▲표결하고 있는 중앙위원들(사진=진보정치)
     

    혁신과 제2창당으로 이명박 맞서는 강력한 진보야당을

    심상정 의원은 "이 길이 민주노동당을 살리는 유일한 길이라면 부족한 힘이나마 십자가를 지는 심정으로 받아 안겠다"고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였다.

    심 비대위원장은 수락연설에서 비대위의 출범에 대해 "민주노동당의 낡은 요소를 성역 없이 과감하게 혁신해 나가겠다는 국민과의 약속, 제2창당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대국민선언"이라고 의미를 부여하였다. 심 비대위원장은 "이명박 시대의 진정한 야당은 진보정당 뿐"이라며 "혁신과 제2창당으로 이명박 정권에 맞설 강력한 진보야당을 만들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심상정 비대위가 마련할 당혁신안과 전략공천안은 2월 초 설 연휴 이후 개최될 예정인 임시당대회에 상정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이날 회의가 열리기 전 회의장 밖에서는 민주노동당 학생당원들이 집회를 열어 조승수 진보정치연구소장의 징계를 요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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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위 통과 비대위 관련 내용

    1. 비대위 임무

    비대위의 임무는 17대 대선 평가 사업, 당 혁신 사업, 총선 대책 사업을 전개하는 것으로 한다.

    2. 비대위의 구성

    비대위 구성은 위원장에게 위임한다.

    3. 비대위의 권한

    비대위는 총선 후 차기 지도부 선출시까지 당헌과 당규에서 정한 최고위원회이 권한을 수행한다. 단, 그 이상의 권한이 필요한 경우 해당 기관에서 위임 여부를 결정한다.

    4. 비례대표 선출

    -당 활동의 중요한 질곡으로 작용해온 정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8대 총선에 한하여 비례대표 선거에서 전략공천을 대폭 확대하며 이에 대한 방침 마련을 비대위에 위임한다.

    -비대위는 전략 공천에 관한 방침 및 방안을 당 대회에 승인받아 집행한다.

    -비대위는 당 대회의 승인에 따라 전략 명부 후보를 추천하여 당원 총투표를 거쳐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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