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정당투표 민노당 찍겠다 5.8%"
    2007년 12월 28일 07:0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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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에서 정당 투표는 민주노동당을 찍겠다는 유권자가 5.8%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대선 투표시 내년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을 찍겠다고 답한 유권자가 10% 안팎이었던 것에 비하면  절반 가량이 떨어진 수치이다. 

한나라당을 찍겠다는 응답자는 과반수를 넘는 50.6%를 기록 1위를 차지했고, 통합신당이 12.1%, 창조한국당 4.4%, 이회창 신당 3.7%, 민주당 2.1% 순으로 나타났으며, 무응답자는 21%였다.

이는 28일 진보정치연구소가 여론조사 기관인 (주)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17대 대선 사후’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난 것이다.

비례 투표의 정당 선택 기준과 관련해 소수정당이나 참신한 세력을 지지하겠다는 층의 정당투표 지지도의 경우 창조한국당이 21.0%, 민주노동당이 20.2%, 한나라당이 11.4%, 대통합민주신당이 11.4% 순이었다. 부동층은 28.7%.

진보정치연구소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민주노동당의 비례투표 지지 기반이 부동층화되거나 창조한국당으로의 이탈 징후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지층별 정당 충성도
 

한편, 대선 결과와 관련해 당 지지층의 76%가  대선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그 중 23.5%만이 권영길 전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 전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은 나머지 당 지지층은 정동영 23.6%, 문국현 18.8%, 이명박 17.7%, 이회창 12.5% 순으로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다른 정당 지지층의 자당 후보 지지율 대통합민주신당 84.3%, 한나라당 88.2%, 창조한국당 51.6%보다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또한 지난 9월 민주노동당 중앙당에서 조사한 지지층의 당 후보 지지도(77.3%-직접 비교를 위해 무당층 제외하고 다시 환산한 수치임)와 비교해 볼때 절반 이상이 줄어든 수치이다.

이와 관련 당 지지층은 후보 선택 이유에 대해 도덕성 및 진실성(27.5%)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러나 도덕성 및 진실성이 후보 선택 이유라는 층이 투표한 후보는 정동영(47.4%), 이회창(25.5%), 문국현(17.9%), 이명박(5.6%), 권영길(3.1%) 순으로 나타나, 권 전 후보가 인물 자체의 득표력에서 취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이 알고 있는 민주노동당의 대선 공약의 경우 비정규직 4백만명 정규직 전환(63.6%), 300만개 일자리 창출(62.5%), 한미FTA 저지(54.8%) 순이었으며, 공감하는 당의 정책은 3백만개 일자리 창출(35.9%), 비정규직 4백만명 정규직 전환(29.7%), 무상교육.무상의료(11.2%) 순이었다. 

이와 관련 진보정치연구소는 "비정규직 문제, 한미FTA저지, 무상의료, 무상교육 사업, 부유세 등이 대선공약을 넘어 민주노동당의 주력 정책 영역이자 당의 상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50~60%의 인지도가 높은 수치라고 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연구소는 또 "타당 지지층이 주로 일자리 창출 문제에 높은 공감도를 나타낸 것과 달리 민주노동당 지지층은 이외에도 복지관련 정책에 대한 공감도가 높았는데, 이는 창조한국당 지지층에서도 유사하게 드러나 권 후보와 문 후보의 이미지 영역이 겹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CBS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24- 26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당의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민주노동당이라는 응답이 4.4%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 한나라당이 52.2%, 신당이 16.0%, 이회창 신당 6.2%, 창조한국당이 2.8%,민주당 1.7% 순이었다.

진보정치연구소의 여론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법을 통해 실시해 표본오차가 95%, 신뢰수준이 ±2.52%이고, CBS의 여론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실시해 표본오차가 95%, 신뢰수준이 ±3.5%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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