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TV합동 토론 준비 어떻게 하고 있나
    By
        2007년 12월 05일 03:45 오후

    Print Friendly

    D-14. 제17대 대통령 선거 후보의 첫 합동 TV 토론회가 6일 중앙선관위 주최로 개최된다.  이날 토론회는 정치. 통일. 외교. 안보 분야를 주제로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며 KBS와 MBC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후보별로 각각 2분, 1분30초씩의 모두발언과 마무리 발언 기회가 주어지며 각 주제에 맞는 질문에 후보 6인이 돌아가며 차례로 발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상 질문지는 제공되지 않는다.

    토론회 참석자는 국회 의석수 5석 이상 정당의 후보자, 직전 선거에서 득표율 3% 이상을 기록한 정당 후보자, 후보등록 마감일인 26일까지 30일간의 여론조사에서 5%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한 후보자로 한정한 선관위 기준에 따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한나라당 이명박, 무소속 이회창,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등 6명이 나온다.

       
     
     

    합동 TV토론이 과거 대선만큼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긴 하나 국민 전체를 상대로 공개적으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로써 최근 늘어나고 있는 부동층 표심 잡기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토론회에 대비해 유세 중에도 틈틈이 각 분야별 정책 연구원들로부터 과외를 받으며, 이동하는 차안에서도 정책과 관련된 구체적인 수치나 통계를 꼼꼼히 외우는 등 토론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강형구 방송토론팀장을 필두로 한 6명의 방송토론준비팀은 독자성과 차별성을 드러내는 기조아래 정책이 실종된 ‘이상한’ 대선 정국에 대해 지적하고, 사회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한 5대 걱정 없는 나라, 부유세 등의 민생정책을 전진 배치해 대안 세력으로서의 선명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준비중이다.

    구체적인 각론으로 들어가 한반도 주변 국가와 현안문제와 관련해서는 평택 미군기지 이전문제, 한미 FTA, 이라크 파병 등과 관련해 다른 후보들이 대연정을 한 사례들을 국민 앞에 공개하고 한미 문제에 있어 자주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민주노동당의 입장을 전할 계획이다.

    제2주제인 북핵문제 해결 및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는 작년 북핵 문제가 발생했을 당시 전쟁불사론을 외치는 등 우왕좌왕했던 정치권의 본질을 지적하고, 유일한 평화정치세력으로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 아래 평화를 위해 직접 실천에 나선 사례들을 제시할 예정이다.

    제3주제인 권력구조 개편 및 헌법개정과 관련해서는 권력 구조의 문제보다는 헌법 개정에 방점을 찍고 국민 개개인의 권력을 강화시키고자 하는 민생 및 통일 헌법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할 예정이다.

    또 그 외 의상 준비와 관련해서는 첫 합동 토론회인만큼 유권자들에게 분명한 인상을 각인시키 위해 은은한 파스텔톤의 색보다는 선명함을 부각시키는 색감과 스타일로 코디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후보자 난립에 따라 6명의 후보가 100분30초간의 한정된 시간에 토론을 벌이다 보니 각자가 발언할 수 있는 시간은 980초(16분20초)에 불과하다. 또 상호 토론을 통한 재반론에 대한 추가 반론이 없어 사실상 사안에 대한 심화토론이 불가능하며,  검찰의 BBK 수사결과 발표가 이뤄진 바로 다음 날 진행되는 것인만큼 검찰 수사 결과를 놓고 정치 공방이 전개될 가능성도 크다.

    만약, 이러한 상황이 전개될 경우 가장 많이 피해를 보는 측은 민주노동당이다. 강형구 방송팀장은 "후보들이 워낙 많고 또 합종연횡이나 온갖 의혹 등이 이슈로 떠오르는 대선 정국이라 각 후보들간의 민생 정책이나 비전을 검증 받는 자리이기보다는 서로 의혹만 제기하다는 토론회가 될 것 같아 걱정이다"면서 "그러한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정책을 검증하는 토론회로 이끌수 있게 차분히 민생 현안과 관련한 당의 대안과 정책들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핵심을 서두에 밝히며 짧게 요점을 말하기 보다는 길게 설명하려는 권 후보의 화법 스타일도 이날 토론회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6명의 후보가 순서대로 주제에 대해 의견을 표하는 진행방식인지라 자칫하면 분명한 메시지 전달없이 시청자에게 지루함을 줄 수도 있다.  

    강 팀장은 권 후보의 이 같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메시지의 정확성과 명료함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권 후보에게 핵심 키워드를 정리주고 이를 숙지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이어 오는 11일에는 사회. 교육. 문화. 여성 분야를 주제로 하는 2차 토론회가 열리며, 3차 토론회는 16일 경제. 노동. 복지. 과학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요 후보간 합동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군소후보들은 13일 11시부터 2시간 동안 별도의 TV 합동토론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