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끄떡없는 하이킥, 정동영 상승
        2007년 10월 16일 04:0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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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선출 후 <문화일보>가 처음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가 5.2%의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 20일 문화일보 조사의 3.6%에 비해 1.6% 포인트 소폭 상승한 것이다. 또 권 후보는 3자 구도시 8.9%~12.7%의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일보>가 지난 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56.2%를 기록해 여전히 독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신당의 정동영 후보 15.7%, 권영길 후보 5.2%, 문국현 후보 4.9%, 이인제 후보 4 .4% 가 뒤를 이었다.

    이명박 후보, 범여권 단일후보, 권영길 후보의 3자 구도에선, 범여권 후보가 누가 나오더라도 이명박 후보가 3~7배 차이의 압도적 차이를 기록하며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범여권 후보단일화 경우 ‘한나라당 대 범여권 대 민주노동당’대결로 치러지는 시나리오별 지지도는 정 후보로 단일화시 이명박 62.5%, 정동영 23.1%, 권영길 8.9%로 나타났다. 또 문국현 후보로 단일화됐을 때 ‘이명박 67.9%, 문국현 12.4%, 영길 12.3%로, 이인제 후보로 단일화 됐을 때 ‘이명박 66.9%, 권영길 12.7%, 이인제 9.5%로 나타났다.

       
      ▲ 표=문화일보
     

    범여권 단일 후보, 정동영 압도적 우위

    이어 신당의 정동영 후보는 ‘만약 범여권이 통합하여 단일 후보를 낸다면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50%를 차지해 이인제(17.2%), 문국현(11.9%) 후보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얻어 범여권 후보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범여권 지지층(대통합민주신당 지지층+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정동영 후보(65.7%), 이인제 후보(18.2%), 문국현 후보(10.2%) 순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문국현, 이인제 후보가 가 범 여권 후보로 나설 경우 신당과 민주당 지지자의 40% 이상이 이명박 후보 지지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지지후보 충성도 관련해,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지지층의 충성도가 지난 조사보다 상승한 것에 반해 권영길 후보는 지난 9월 20일 조사(56.3%)보다 약 6%포인트 하락해, ‘빅2’ 정당 후보를 중심으로 지지층의 결집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 지지자 가운데 66.7%가 ‘계속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으며 29.7%가 ‘지지를 바꿀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 같은 충성도는 대선 후보들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지지층 층성도 이명박-정동영 상승, 권영길 하락

    이명박 후보의 이같은 충성도는 9월  조사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이다. 9월 조사에서는 ‘이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63.9%를 기록했으며, ‘바꿀 수 있다’는 31.6%였다. 이 후보에 이어 정동영(62.7%), 권영길(50.4%), 이인제(45.4%) 문국현(41.7%), 심대평(27.9%)이 뒤를 이었다.

       
      ▲ 표=문화일보
     

    또 신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정 후보 지지층의 충성도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정 후보 지지자 가운데 62.7%가 ‘계속 지지하겠다’, 32.7%가 ‘지지를 바꿀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지난 9월 조사 결과(44.4%)보다 18.3%포인트나 늘어난 것으로, 신당 지지층과 무응답층에서 마음을 정하지 못한 채 신당 경선 결과를 주시하던 잠재적 지지층이 적극적인 의사를 표현하기 시작했기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됐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중심 대결 이슈가 될 것을 꼽아 달라’는 질문과 관련, 응답자의 35.8%가 ‘성장 대 분배’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 대 호남’을 꼽은 응답은 22.0%였고 ‘진보 대 보수’를 꼽은 응답자는 17.9%에 그쳐, 이번 대선의 화두가 ‘경제’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북정상회담으로 가장 혜택을 볼 후보로는 정동영 후보(44.4%)가 꼽혔으며, 이명박 후보(21.7%), 권영길 후보(4.9%), 문국현 후보(0.9%)이 뒤를 이었다. 

    한편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지난 15일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3.6%를 기록해 지난 10일에 비해 1.6% 포인트 소폭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조사에서도 이명박 후보가 51.9%의 지지율을 기록해 지난주보다 1.4%포인트 올라 여전히 독주를 유지했으며,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20.2%, 문국현 후보가 8.7%, 권영길 후보가 3.6%, 이인제 후보가 3.3%로 뒤를 이었다.

    후보단일화 가상대결에서는 정동영 후보가 30.0%, 문국현 후보가 14.4%로 2배 이상 정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인제 후보가 13.4%로 오차범위 내 문 후보를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동영 후보로 단일화될 것으로 가정하고 여야 가상대결을 벌인 결과, 이명박 후보가 52.6%로 23.3%를 기록한 정동영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후보 충성도 민주노동당이 가장 낮아

    이어 CBS 조사에서도 지지정당별 지지후보, 즉 정당별 후보 충성도에서 이명박 후보가 83.8%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동영 후보는 68.2%, 권영길 후보는 민주노동당 지지자들의 55.6%만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성도가 높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CBS 조사는 15일 전국 19세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p였다. <문화일보> 조사는 15일 전화로 실시했으며 조사의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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