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살 비정규직 노동자 "나도 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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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08월 16일 10:1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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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서핑을 하다 ‘자판’을 아들에게 넘겨주는데 느닷없이 이 녀석이 묻는다. "아빤 꿈이 뭐야?"
    아닌 밤중에 홍두께도 아니고 뜸금없이 물어오는 통에 "응, 아빠는 윤중이 건강하고 밝게 맑게 자라서 이 사회에 좋은 밑거름이 되는 사람이 되는 거.”

    “그런 거 말고 아빠 자신의 꿈 말이야 !!”
    “응, 윤중이 대학가면 시골 가서 조그만 농사지으며 엄마하고 행복하게 사는 거”
    “그거 말고 더 큰 거는 없어요?”

    머리가 띵하다. 나는 시골 가서 농사 배우고, 농사 지으며 사는 것이 지금의 가장 큰 꿈인데 말이다. 잠시 생각을 해보았다. 요즘 다음 카페 ‘행복을 배달하는 노회찬과 친구들’을 자주 들락날락하니까 무언가 열심히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일까.

    아!! 그래 더 큰 꿈이 있었다.
    “노회찬 아저씨 대통령되는 거”
    “아빠는 안 해요?”
    “아빠는 노회찬 아저씨가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아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찿아서 하는 것 뿐이야. 아빠의 꿈은 시골 가서 자연하고 친구하며 사는 거야 ”

    그랬더니 더는 묻지 않고 컴에 앉아서 게임에 열중한다. 아들 녀석도 노회찬 아저씨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싫지는 않은가보다.

    아들은 지금 중3이다. 아들의 꿈은 멋진 경찰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경찰대학을 목표로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나는 아들을 믿는다.

    얼마 전 친구들과 술자리를 하면서 아들이 경찰이 되는 것이 꿈이라니까 친구 왈, "너 그럼 이제 아들하고도 싸워야 하겠네." 씁쓸했다. 농담이지만 우리사회의 현실은 이렇게 아직도 변하지 않고 있으니 말이다.

    이랜드 파업노동자 아줌마와 전투경찰 조카가 서 있는 모습, 다정한 이웃끼리 정면 대치를 하고 있는 모습. 훗날 혹여 아들이 경찰이 되고 난 후 나와 마주서는 일이 생긴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지금의 모습도 몸서리치는데 말이다.

    나는 43살의 노동자다. K그룹 협력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다. 나의 꿈은 귀농 말고는 민주노동당이 철저히 현실정치에 우뚝 서는 것이다. 노동자, 서민, 농민에게 희망을 주고 아름다운 사회로 나아가는데 큰 획을 담당하는 실력 있는 모습이기를 바란다.

    비정규직, 주택, 교육, 사회 양극화, 소수자, 환경, 통일, 이주노동자, 시회복지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모든 문제들을 다수 대중에게 희망을 주는 모습으로 함께 호흡하며 만들어 가는 민주 노동당이 되기를 바란다. 훗날 경찰이 된 아들과 함께 이 사회의 부족한 부분을 함께 풀어가는 사회가 되도록 만드는 민주노동당이 되기를 바란다.

    내가 바라는 민주노동당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 대중친화력, 대중과 소통하는 사람, 민주노동당이 실현시킬 사회를 어렵지 않게 우리 아들도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득력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 나의 꿈을 실현 시킬 수 있는 사람.

    그래서 나는 노회찬을 지지한다.

    나의 꿈은 멋진 민주노동당!
    그들이 만들어 낸 대통령 노회찬이다. 이젠 누구에게라도 서슴없이 자랑스럽게 나의 꿈을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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