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파 정치인’의 국민적 상징이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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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08월 07일 10:2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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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주 한잔의 사연 –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향한 열정

    내가 노회찬 후보를 만난 것은 지금부터 10여 년 전인 것으로 기억된다. 당시 난 전노협 산하의 광주지역노동자협의회 초대 의장의 역할을 맡고 있을 때였다. 아마도 그 당시 노회찬 후보는 진보정당을 건설하기 위해 불철주야 다니던 진보정치연합 대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현장의 노동자들과 간부들을 모아놓고 노동자의 정치세력화가 왜 절실한지 진보정당이 왜 필요한지 절절히 호소하며 설득하러 다니던 그의 모습에 난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87년 노동자 대투쟁 이후 노동조합이 만들어진 지 1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진보정당에 대해서는 선진 외국에서만의 이야기라 생각하던 상황이었고, 회의적인 시각도 많았다. 노동운동의 주요 지도부들은 진보정당의 ‘시기상조론’을 얘기하고 있었고, 일부는 여전히 보수야당에 대한 ‘비판적 지지’ 경향을 가지고 있을 때였다.

    노동자들을 감동시킨 그의 설득

    많은 현장 노동자들은 “노조가 어떻게 정치를 해?”라고 했으며, 사회적 여론도 그다지 좋지 않으리라는 판단과 주변의 우려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노회찬 후보는 그만의 ‘열정’으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쉼 없이 뛰면서 현장의 노동자들을 만나 학습시키고, 설득했다. 그런 노력의 결실이 바로 국민승리 21이었고, 민주노동당 창당이었다.

    난 그의 ‘열정’이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사뭇 궁금했었다. 어느 날 광주 현장의 강연을 온 노회찬 후보와 소주 한잔을 기울이며 밤새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다. 난 그날 밤 그와 나눈 대화를 잊을 수가 없다.

    그저 뛰어난 이론가이자, 실천가로 알고 있었던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대학 졸업장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는 용접공 자격증의 사연을 알게 되었고, 그가 인천에서, 전국에서 어떻게 노동자들을 조직하고, 노동운동을 해왔는지 알 수 있었다.

    특히,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그의 열정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날 난 그의 한마디가 지금까지 가슴속 깊이 남아있다. “이 땅에 제대로 된 진보정당 하나를 만들 수만 있다면 여한이 없다.”

    대다수 활동가들이 진보정당에 대해 회의적일 때 변치 않고 진보정당의 한길을 걸어온 그의 ‘열정’과 ‘진정성’을 높게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전략적 판단력 + 폭발적인 대중성 = 본선경쟁력

    2004년 4.15 총선에서 당을 비약적으로 도약시킨 장본인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난 자신있게 노회찬 후보를 말한다. 당시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선거의 총체적 전략을 짜고, TV토론으로 10석을 만들어낸 장본인이 바로 노회찬 후보인 것이다.

    당시 노회찬 후보가 선대본부장으로 있으면서 매일 인터넷에 올린 선본일기(난중일기)는 2004년 총선을 어떻게 돌파해야 할지 당원들에게 주는 지침서였다. 정치개혁 투쟁의 과정에서 비례대표 의원 수를 늘리기 위한 과정, 보수정당들의 약한 고리를 치고 들어가는 전략적 판단력, 그리고 당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 ‘부자에게 세금을, 서민에게 복지를’이라는 슬로건까지 노회찬이라는 사람의 능력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

    보수정치권에서 그를 두려워하는 이유

    그는 또한 그동안의 어렵고 딱딱한 민주노동당의 생소한 진보적 정책을 가장 쉽게, 가장 편안하게 설명하면서 민주노동당 지지율을 높이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유명한 노회찬 어록은 아니지만 기억나는 대목은 "소갈비 뜯는 사람들 이제 돼지갈비 뜯으면 그동안 굶던 사람들은 라면이라도 먹을 수 있다. 이게 부유세다.” 이 얼마나 쉬운가.

    민주노동당 하면 빨갱이처럼 바라보던 사람들이 노회찬을 통해 점점 마음을 열어준 것이다. 당원들이 선거운동을 하면서 가장 신이 났던 것은 "민주노동당인데요"하고 말하면 바로 시민들이 반갑게 맞아준다는 거였다. 이렇게 선대본부장과 당원들이 혼연일치가 되어 조직적인 선거를 치렀고, 그 과정에서 전 국민적인 관심을 얻을 수 있었기에 민주노동당의 원내 진출은 만들어질 수 있었다.

    아마도 이러한 노회찬의 전략적 판단력과 대중적 파괴력 때문에 보수정치가 그를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며칠 전 우연히 본 문화일보에서도 “범여권 중진들은 노회찬 후보가 민주노동당의 후보가 될 경우의 ‘파괴력’을 걱정하고 있다. 대중성을 가진 노 후보의 득표율이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라고 하고 있지 않은가. 바로 이것이 노회찬이 가진 최대의 장점 ‘본선경쟁력’인 것이다.

    진정한 대한민국 ‘좌파 대표 정치인’ 노회찬

    난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의 ‘좌파 정치인’의 상징은 노회찬 후보라도 생각한다. 2004년 원내진출 이후 지난 3년간의 의정활동에서 가장 많은 방송출연을 통해 대한민국 ‘좌파’의 목소리를 국민들에게 전달하고 공감을 이끌어 낸 사람이 누구인가? 바로 노회찬 후보이다.

    국민들에게는 좋든, 싫든 대한민국 ‘좌파’의 대표 정치인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방송과 언론에서 왜 이러저러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노회찬 후보를 가장 많이 찾는가? 그것은 바로 그가 가장 대중적인 언어로 ‘좌파’의 정체성을 명확히 표현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용기 있는 ‘좌파’ 정치인이다. 누가 삼성 X-파일을 공개했는가. 물론 그 역시 삼성 X-파일을 공개하면서 수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용기 있게 공개했고, 거대 권력과 대한민국 거대 자본의 대표인 삼성재벌과 정면으로 싸움을 시작했다. 얼마 전 검찰이 그를 기소했을 때 "검찰의 기소를 환영한다. 반드시 삼성의 이건희를 대한민국 법정에 세우겠다"는 그의 일성(一聲)에 난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노회찬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7공화국 건설’을 주장하고 있다.

    권영길 후보가 ‘100만 민중대회’를 주장하고, 심상정 후보가 ‘세박자 경제론’을 주장할 때, 노회찬은 격이 다른 내용을 내놓은 것이다. 87년 이후 지금까지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부는 전혀 차이가 없는 신자유주의 정권이기에 이런 지난 20년의 6공화국을 해체하고, 민중의 힘으로 반신자유주의 ‘7공화국 건설’을 하자고 한다.

    이만큼 ‘좌파적’인 주장이 어디있는가? 민주노동당이 이번 선거에서 단지 몇 가지 정책을 주장하는 것이 그쳐서야 되겠는가. 바로 노무현 정부를 바꾸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야 하지 않는가. ‘주택은 사회주의 방식으로 해야 한다. 교육, 의료는 혁명적 방식으로 해야 한다.’ 이러한 노회찬의 주장에 난 대한민국 ‘좌파’의 정체성과 미래 가능성을 본다.

    노회찬 후보를 지지한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한다면 진보정당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준 사람
    그 믿음을 실천적으로 보여준 사람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걸어가며 당을 만들어, 국회에 진출하고
    필요할 때 가장 큰 역할로 당을 빛내며 지켜온 사람
    거대한 권력에 끊임없이 도전해온 사람
    노동자, 서민의 대표로,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로 당당히 내세울 수 있는 사람
    민주노동당의 소중한 자산인 노회찬의 대중성과 본선경쟁력은
    반드시 본선에서 돌풍을 만들어내 민주노동당의 승리를 이끌어낼 것이다.
    2004년 4월 16일 새벽 3시의 기적을
    2007년 12월 20일 새벽 다시 한번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
    그래서 나는 노회찬 후보를 지지한다.

                                                                * * *

    박종현 프로필

    전 광주지역 노동조합 협의회 초대의장
    전 민주노총 광주전남 지역본부장
    전 민주노동당 광산구 지역 위원회 위원장
    2002년 광주 광역시장 후보 출마
    2006년 광주 광역시 의원 출마
    현 금속노조 캐리어 지회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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