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한국 인질사태 미국 입장 집중 질의
        2007년 07월 25일 05:33 오후

    Print Friendly

    탈레반이 자기 쪽 수감자들을 석방하지 않으면 한국인 인질 중 일부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한국인의 석방 조건으로 요구하는 수감자 맞교환과 관련한 미국과의 조율 여부에 대해 "문제의 성격이 아직 그 단계에까지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송민순 장관은 25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와 국방위가 합동으로 개최한 연석회의에서 협상과 관련한 미국과의 협의 여부를 묻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현재 핵심 현안인 탈레반 수감자 석방과 관련해서 아프간 정부의 결정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주는 것은 미국의 의견"이라며 미국과의 조율 여부 및 탈레반과의 구체적 협상 내용을 질의했다.

    이어 무소속 최성 의원도 "미국이 이번 한국인 피랍 협상에 어떻게 임하느냐가 이번 사태 해결의 관건"이라며 "이번 포로 협상에서 미국과 구체적 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송민순 장관은 "미국 및 관련국들과 필요한 협조를 하고 있지만, 문제의 성격이 그 단계에까지 가 있지 않다"면서 "아프가니스탄 정부도 마찬가지이며, 아직은 그것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논할 단계가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송 장관은 탈레반과의 구체적 협상 단계와 관련해 "필요한 관계자들과 필요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에 있어 다른 나라의 경우를 비교해 볼때 탈레반과의 협상 범위나 성격,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송 장관은 피랍된 한국인의 건강 이상설을 묻는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의 질의에 대해 "지금 이 시점에 피랍자들의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답했다.

    또 송 장관은 향후 전망에 대해 "가장 안전하고 조속하게 석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안전하게 하는 것과 조속하게 하는 것이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하고 있다"고 말해, 탈레반과의 협상이 장기화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김장수 국방부 장관은 조속한 파병 철회를 촉구한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과 열린우리당 박찬석 의원의 질의에 대해 "파병을 연장할 것인지, 철군할 것인지 지금으로선 상황이 불확실하다"면서 "9월에 정리해서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