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노조, 이철 사장 퇴진 찬반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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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07월 24일 03:4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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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노조가 24일 이철 사장 퇴진 투쟁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철도공사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22일째 단식농성을 벌인 KTX 새마을 승무원들은 이날 단식농성을 중단했다.

    철도노조는 24일 오전10시 서울역에서 ‘철도공사 이철 사장 퇴진 찬반투표 공고 및 단식농성 중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철도노조는 “KTX 새마을 여승무원들이 22일째 단식농성을 벌였으나, 철도공사의 태도 변화가 전혀 없고 승무원들이 잇따라 병원에 입원하는 등 건강이 악화되어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이철 사장 퇴진 찬반투표 실시와 KTX 승무원 단식 중단 기자회견 모습.(사진=공공노조)
     

    KTX 새마을 승무원 32명은 지난 7월 3일부터 서울역에서 천막 4동을 치고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나중에 합류한 9명을 포함하면 모두 42명이 단식농성에 참여했다.

    엄길용 철도노조 위원장은 “철도공사 이철 사장이 KTX 새마을 승무원 문제 해결을 외면하면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철도공공성을 후퇴시켰으며 해고자 복직을 거부했다”면서 “이철 사장 퇴진을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8월 7일부터 9일까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이철 사장에 실망하고 분노하는 목소리가 철도 현장에 넘치고 있다”며 “찬반투표는 압도적으로 통과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철도노조는 “투표 결과에 따라 이철 사장 퇴진 투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째 단식을 벌인 민세원 지부장은 “단식투쟁을 마지막투쟁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한 것이 아니며, 기만적인 공공부문 비정규대책에서도 제외된 것에 대해 항의를 하기 위해 단식에 들어갔다”며 “단식을 접고 더 강력한 투쟁을 결의하겠다”고 말했다.

    민 지부장은 “우리는 당장 정규직이 아니어도 좋으니까 KTX와 새마을호로 돌아가서 직접고용 승무원으로 일하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교섭석상에서 정원, 예산, 법적문제 등 여러 문제를 따져봤고 직접고용을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도 확인했는데 이철 사장은 고집을 꺾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어 민 지부장은 “우리는 투쟁을 하면서 사장과 개인적으로 싸운다고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이철 사장은 ‘노조에 굴복할 수 없다’며 개인적인 싸움을 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KTX 투쟁은 24일자로 511일차를 맞이했다. 7월 3일부터 시작한 KTX 새마을호 승무원들의 단식농성에 매일 500여명이 하루 동조단식을 벌였다. 지난 9일에는 KTX 새마을호 승무원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사회 각계각층의 3,000인 선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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