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노-심 첫 진검승부 벌인다
    정치 평화 통일 분야에서 격돌
        2007년 06월 07일 05:2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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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동당은 오는 6월 14일 도라산역에서 ‘제1회 대통령선거 경선후보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민주노동당은 오는 14일 오후 2시 경의선 도라산역 구내에서 ‘평화 통일’ 분야 대선 예비후보 정책토론회를 갖고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6.15 남북 공동선언 7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토론회는 총 90분간 진행되며 KBS, MBC, SBS에 의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토론회의 진행자로는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KBS ‘생방송 심야토론’ 진행자인 정관용 씨 등이 거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토론회는 사회자 질의/토론, 후보자 상호 토론, 방청석 질의/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최측과 각 후보 진영은 7일 룰미팅을 갖고 이 가운데 후보자 상호 토론의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방청석 질문은 여러 경로를 통해 취합된 질문 가운데서 주최측이 사전에 뽑기로 했다.

    "사실상 정치.평화.통일 분야 토론회"

    이번 토론회에선 정치분야 토론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당 대선준비위 미디어홍보위원회 한 관계자는 "전체 토론 가운데 정치 문제의 비중이 약 30% 정도 된다"고 전했다. 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사실상 정치, 평화, 통일 분야 토론회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정치분야 토론에선 현 정세의 성격과 당의 대응 방법 등이 주된 토론의 소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진보대연합이나 민중경선제 등 예민한 문제들이 다뤄질 가능성도 있어 보여 주목된다.

    대선 출마선언 이후 권영길, 노회찬, 심상정 세 후보는 통일 분야에 대한 정책을 경쟁적으로 내놓았으나 상호 토론을 통해 ‘진검승부’를 벌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이번 토론회는 경선 초반의 기싸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권 "통일 정책을 맡길 수 있는 정당 믿음주겠다"

    권 후보는 국회 통외통위 소속으로 활동해 온만큼 상대적으로 남북관계 및 통일정책과 관련해 다른 주자들에 비해 유리한 입장에 서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권 후보측 한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자연스럽게 그간의 통외통위 활동을 정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권 후보가 전반적으로 (통외통위 활동으로 우위를 선점한만큼) 두 후보들을 방어하면서 토론회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이번 토론회를 통해 세 후보간 검증도 이뤄지겠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건 국민들에게 통일 부분과 관련해 왜곡된 이미지로 각인된 민주노동당의 이미지를 바꾸는 것"이라며 "’민주노동당에게 한반도 통일 정책을 맡겨도 되겠다’라는 믿음을 국민에게 심어주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당 제2도약 이끌 실천력과 상상력 보여줄 것"

    노 후보측은 이번 토론회에서 기존의 토론 잘하는 정치인의 이미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당의 대선 후보에 걸맞는 무게와 실력을 보여주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노 후보측 한 관계자는 "당 바깥의 토론과 당 내부의 토론은 성격이 다르다"면서 "토론을 잘한다는 평가에 안주하지 않고 꼼꼼하고 성실하게 토론 준비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통일 정책과 관련해선 "’P+1′ 구상의 합리적 핵심을 국민과 당원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정치분야와 관련해선 "당의 제2의 도약을 이끌 실천력과 상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심 "준비된 한반도 통일론 제시 후보간 ‘차이’  드러낼 것"

    대선 출마선언 이후 한반도 평화 이슈를 가장 공격적으로 제기해온 심 후보는 첫 맞장 토론회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심 후보측 한 관계자는 "외부에서 보면 세 후보간 가장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통일 분야이지만 이번 토론회를 통해 심 후보의 준비된 한반도 통일론을 제시해 세 후보간 ‘차이’ 를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심 의원에게 있어 토론이나 통일분야는 사실상 특별히 준비가 필요한 부분이 아니다"면서 "토론회에 앞서 남은 기간 동안엔 이미 공약으로 제시한 정책들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다듬는 과정을 거쳐 토론회에서는 오래전부터 준비된 ‘평소 실력’을 발휘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반도 통일론은 이미 브랜드화 된 ‘심상정의 세박자 경제론’의 한 축이기에 이번 토론회를 주도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20일부터 전국 후보자 초청 합동연설회 시작

    민주노동당은 이날 토론회에 앞서 도라산역 앞에서 문성현 대표와 최고위원단, 의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6.15 공동선언 실천 민주노동당 기념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당원 및 일반 국민 400~450명을 초청해 서울역에서 도라산역까지 ‘경의선 타고 가는 6.15 통일열차 기행’ 행사를 갖기로 했다.

    한편 당 대선준비위원회는 이달 20일 부산시당 초청연설회를 시작으로 내달 22일 서울시당 초청연설회까지 전국의 광역시를 중심으로 한 7개 지역에서 총 10여회의 대선 예비후보자 초청 합동연설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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