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의대정원 
    2천명 확대, 주먹구구···재검토"
        2024년 03월 27일 03:13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안철수 의원은 27일 정부가 고수하는 ‘의대 정원 2천명 확대’와 관련해, 증원 규모와 시행 시기 등의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증원 규모) 4천명도 2천명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다 주먹구구식”이라며 “(의사단체에서도 2천명 증원 규모가) ‘절대 성역이 아니고 아무런 근거도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지금 학생들이 휴학을 하고 있는데, 군대를 가게 되면 내년에 인턴이 없어지고 그 사람들이 없으면 군의관과 공보의도 없어진다”며 “그러고 그 사람들이 돌아오게 되면 2천명이 아니라 4천명을 교육을 시켜야 한다. 완전 의료파탄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의사단체도) 의대 증원 불가가 아니라 증원의 적합한 숫자를 재논의하자는 것”이라며 “내년부터 시작하는 건 오히려 (좋지 않고 더 논의를 해서) 그다음 해부터 (증원을) 시작하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정원규모가 후퇴하면 혼란이 제기될 수 있다는 대통실의 입장에 대해선 “그전에 대통령께서 ‘국민은 옳다’고 말씀하지 않았나. 민심을 따라 하고,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도 대통령의 말씀이었다”며 “그 원칙으로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

    ‘의사단체가 요구하는 필수의료 수가인상이 이뤄지더라도 2천명 증원을 재검토하지 않으면 의사들 입장은 변하지 않는 것이냐’는 물음엔 “저는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 의료계는 세 가지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필수의료 의사와 의사 과학자 수 부족, 지방의료 낙후를 언급했다.

    그는 “이걸 다 해결하기 위해서 정책도 바꾸고 정부도 투자를 해야 한다”며 “그러고 나서도 부족한 의사 수가 있다면 의사, 국민, 시민단체 등이 포함된 범사회적인 의료개혁협의회를 만들어서 합리적인 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협의회에서) 3~6개월 내로 (적절한 증원) 숫자를 만들 수 있다”며 “그 숫자를 가지고 점진적으로 증원하자는 게 의사들과 나의 공통적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