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변 출신 후보자들에 
    윤재옥 "위선과 파렴치의 정점"
    이영선 후보 취소와 조수진 사퇴 등
        2024년 03월 25일 12:3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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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더불어민주당 이영선 후보의 세종갑 공천 취소와 조수진 변호사의 강북을 후보직 사퇴에 대해 “위선과 파렴치의 정점”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양대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갭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이영선 후보의 세종갑 공천 취소 사태를 보면서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라는 단체의 문제점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한 사람(이 후보)은 전세 사기 대책·민생 변호사를 자처하며 뒤로는 갭 투기를 일삼는 반민생 변호사이고, 또 한 사람(조수진 변호사)은 인권변호사를 자처하면서 뒤로는 패륜적 변호를 행한 반인권 변호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조수진 후보와 이영선 후보 모두 민변 출신이다. 하지만 민변이 추구하는 목적·이상과는 정반대되는 삶을 살아온 것으로 보인다”며 “‘조국 사태’ 이래 위선과 파렴치의 또 다른 정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후보들을 공천한 민주당을 보면서 민주라는 좋은 단어가 위선과 내로남불이라는 단어와 동의어가 될까봐 두렵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면서 “팔 하나를 떼어내는 심정”, “제도상 한계 때문에 검증을 할 수가 없다”, “이 정도 투기를 일삼는 후보를 마구 공천한 국민의힘과 우리의 충정을 비교해달라”고 한 발언도 언급했다.

    그는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우리 당을 물고 늘어진다”며 “자기 잘못에 대해서 국민께 참된 사과할 능력조차 없는 정당”이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전세사기대책TF단장을 비롯해 전세사기피해자대책위 자문 변호사로 활동한 이력을 인정받아 세종갑에 공천된 이 후보는 전세사기 사태의 원인으로 꼽힌 ‘무자본 갭투기’를 통해 수십채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공천이 취소됐다. 이 후보는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해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 재산 공개에 따르면, 이 후보는 고양·화성·수원·구리시와 인천, 대전 등에 아파트 4채, 오피스텔 6채, 상가 1채, 임차권 1건 등 총 38억287만 원 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다. 신고한 채무는 상호금융권 은행을 포함해 37억원에 달했다. 대부분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매입하고 보증금을 받아 재투자하는 방식의 갭투기를 한 셈이다. 그러나 이 변호사가 공천을 앞두고 당에 신고한 재산 액수는 아파트 1채와 오피스텔 1채 등 1억2천만원에 불과했다.

    이에 앞서 인권 변호사를 자처한 민변 사무총장 출신 조수진 변호사는 성폭력 피의자 감형 전략 소개와 아동·청소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이력 등이 드러나 후보직을 사퇴한 바 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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