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견제' 51% '정부 지원' 36%
    [한국갤럽] 윤석열 국정수행, 긍정 34% 부정 58%
        2024년 03월 22일 01:0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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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권 심판론’이 5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3월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1명을 대상으로 한 4월 총선 관련 조사 결과,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견제론)고 답한 응답자가 51%로 집계됐다.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지원론)은 36%였다.

    ‘정부 지원론’은 지난주 조사보다 4%p 하락한 반면, ‘정부 견제론’은 2%p 상승했다.

    성향 보수층의 73%가 여당 승리, 진보층의 87%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전체를 포함한 야당 승리를 기대했고 중도층에서도 여당 승리(26%)보다는 야당 승리(58%) 쪽이 많았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43%가 야당 승리를 원했고, 여당 승리는 19%며 38%는 의견을 유보했다.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으로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30%,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23%, 조국혁신당 22%를 기록했다. 이 밖에 개혁신당 5%, 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 각각 2%, 녹색정의당 1%,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이 15%로 나타났다.

    국민의미래는 전주보다 3%p 떨어졌고, 더불어민주연합과 개혁신당은 각 1%p씩 하락했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4%p나 상승했다.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는 대부분(83%) 국민의미래를 선택했고, 민주당 지지자의 표심은 더불어민주연합(55%)과 조국혁신당(35%)으로 분산됐다.

    성향 중도층의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은 국민의미래, 더불어민주연합, 조국혁신당이 각각 20%대 초반, 개혁신당 9% 등으로 흩어지며 여당보다는 야당 쪽으로 기울었다. 18%는 어느 정당도 선택하지 않았다.

    정권 심판론의 상승세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 대해 물은 결과, 34%가 긍정 평가했고 58%는 부정 평가했다. 긍정 평가는 2%p 하락, 부정 평가는 1%p 상승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45명, 자유응답) ‘의대 정원 확대'(27%), ‘결단력/추진력/뚝심'(10%), ‘외교'(9%), ‘서민 정책/복지’,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5%), ‘경제/민생’, ‘주관/소신'(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584명, 자유응답) ‘경제/민생/물가'(22%),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9%), ‘의대 정원 확대'(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외교’, ‘인사(人事)'(이상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민주당 33%,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 진보당은 모두 1%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18%다.

    국민의힘은 3%p 하락했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각각 1%p씩 올랐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9%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0%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4%, 국민의힘 23%,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4%를 차지했다.

    <갤럽>은 “조국혁신당은 제3지대가 아닌 더불어민주당 연대 정당으로서의 위상”이라며 “민주당 지지자 셋 중 한 명은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으로 조국혁신당을 선택하는 등 민주당과 핵심 지지 기반을 공유하고 있다. 단 20·30대까지 아우르는 민주당과 달리 조국혁신당은 중장년층에 집중된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4.3%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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