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순자 허승규 등
    녹색정의 비례 등록 마쳐
    노동과 기후위기 의제 중심의 총선
        2024년 03월 21일 12:2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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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정의당이 21일 큰 잡음 없이 비례대표 후보 등록을 마쳤다. 거대양당의 위성·자매정당 난립으로 위기에 몰린 녹색정의당은 노동과 기후위기 의제를 중심으로 총선을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후보등록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를 살립니다. 진보를 지킵니다. 정권 심판 정의롭게’라는 슬로건에 맞게 기후를 살리고 진보를 지킬 수 있는, 그래서 정권 심판을 더 넓고 가치 있게 할 수 있는 후보들로 비례대표 인선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동계, 농민 그리고 인권, 성평등, 기후정치, 장애인 운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꾸준히 당 안팎에서 활동하신 분들을 골고루 균형감 있게 배치했다”며 “짧게는 4년, 길게는 10년의 한국 사회의 새로운 청사진에 관한 토론과 논의를 할 수 있는 총선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정의당

    비례대표 1번을 받은 나순자 공동선대위원장은 “국가가 책임져야 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돈벌이 대상으로 내몰리면서 의료불평등, 돌봄불평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번 총선은 국민 누구나 건강하고 존엄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건강돌봄’ 총선이 돼야 한다. 돈보다 생명을 위한 ‘건강돌봄국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위원장은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을 역임했다.

    당의 1호 영입인재인 국립기상과학원장 출신 조천호 공동선대위원장은 “부와 자원을 흡수해서 꼭대기로 끌어 올리는 불평등한 시스템은 자연도 사회도 함께 붕괴로 몰아간다”이라며 “녹색정의당은 지구의 부르짖음과 가난한 사람들의 부르짖음에 응답하고자 한다. 녹색정의당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비례대표 8번에 배치됐다.

    9번을 받은 신현자 녹색정의당 여성위원장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평등하고 안전한 세상에서 살 수 있는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고, 여성과 소수자의 인권과 정치적 권리를 확대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며 “반드시 국회에 입성해 배제된 여성과 소수자들의 목소리가 반드시 국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녹색정의당은 보건의료노조 5·8·9대 위원장을 한 나순자 위원장은 전략명부 비례대표 1번에, 허승규 녹색당 경북도당 공동운영위원장을 2번에 배치했다. 경쟁명부인 3번과 4번에는 이보라미 전국위원과 권영국 변호사를 각각 배치했다.

    5번 김옥임 제주특별자치도당 위원장, 6번 김준우 상임대표, 7번 문정은 광주광역시당 위원장, 8번 조천호 위원장, 9번 신현자 여성위원장, 10번 정미정 음성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센터장, 11번 정유현 공동사무총장, 12번 이효성 강원특별자치도당 사무처장, 13번 김민정 대변인, 14번 팽명도 당 장애인위원장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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