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국정수행, 긍정 36% 부정 57%
    [한국갤럽] 정부 지원 40%, 정부 견제 49%, 유보 11%
        2024년 03월 15일 02:5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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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가 꺾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024년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2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 대해 물은 결과, 36%가 긍정 평가했고 57%는 부정 평가했다.

    2월 셋째주부터 상승세를 이어오던 긍정평가는 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p 올랐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하락은 의료공백의 장기화와 이종섭 국방부 전 장관 호주 대사 임명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574명, 자유응답) ‘경제/민생/물가'(16%),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9%), ‘의대 정원 확대'(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외교'(이상 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인사(人事), ‘공정하지 않음’, ‘서민 정책/복지'(이상 3%) 등을 지적했다.

    긍정 평가자는 (359명, 자유응답) ‘의대 정원 확대'(23%), ‘외교'(12%), ‘결단력/추진력/뚝심'(7%), ‘경제/민생'(5%), ‘국방/안보'(4%), ‘주관/소신’, ‘공정/정의/원칙’,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직무 긍정률 상승이 멈췄고, 긍정 평가 이유에서도 의대 증원 언급이 줄어 정부와 의사계 간 강대강 대치, 의료 공백 장기화에 따른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부정평가 이유에는 ‘인사’ 답변이 소폭 상승했다.

    실제로 우리 국민 대부분이 의대정원 확대엔 찬성하지만, 의사들의 집단행동과 의료공백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의대 정원 규모 확대 정책과 관련해, 응답자 47%는 ‘정부안대로 2천 명 정원 확대 추진해야 한다’고 했고, 41%는 ‘규모, 시기를 조정한 중재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봤다. 6%는 ‘정원 확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의정 간 중재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의사들의 반발과 의료 공백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 38%, ‘잘못하고 있다’ 49%, 의견 유보 14%다.

    정부 대응 긍정 평가자의 62%는 정부안대로 증원을, 대응 부정 평가자의 74%는 조정 중재안 마련을 원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2%,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2%,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진보당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17%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p씩 상승했고, 나머지 정당들은 지난주와 같다.

    4월 총선 결과에 대해선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0%,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9%로 나타났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지난 조사의 여당 대 범야권(제1야당+제3지대) 구도 39%:51%와 유사하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50대 이하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가 우세하다.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 조사에선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34%,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24%,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각각 2%, 자유통일당 1%,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이 14%로 나타났다.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는 대부분(83%) 국민의미래를 선택했고, 민주당 지지자의 표심은 더불어민주연합(55%)과 조국혁신당(34%)으로 분산됐다.

    성향 중도층의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 28%, 국민의미래 22%,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6% 등으로 흩어지며, 여당보다는 야당 쪽으로 기울었다. 20%는 어느 정당도 선택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4.4%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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